누나가 엄니와 함께 여행 가자고, 자기가 숙박 할인권 있다고..
그래서 별이와 조카가 함께 놀 수 있다는 행복감에 출발을 했습니다.
무슨 팬트하우스라고 으리으리한 곳에... 제가 그렇게 사치스러운 거 싫어하는 거 어려서부터 알았을 텐데, 끝까지 저는 투명인간입니다....
제가 알콜중독과 불면증으로 인생 벼랑끝까지 갔다는 거 다 봐놓고..
도착하자 마자.. 울 누나... 술 꺼냅니다. -_-;;
밤에 옆지기랑 누나랑 술 마십니다.
저는 당시 하루에 7~9시간 숙면하는 기적을 맛 보고 있었죠.
일찍 자려고 누웠으나... 엄마들이 안 자는데 아이들이 자겠어요? 쩌렁쩌렁 울리도록 떠들고 다닙니다.
저는 잠을 포기하고 티븨를 켜고 영화를 봅니다. 다크나이트... 폭력적이죠, 아이들 못 들어오게 했어요.
밖에서 누나가 소리칩니다.
"네가 방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하니까 얘들이 시끄럽잖아~!!"
그 여행 이후로 수면 리듬 깨져서 또 바닥을 치고 있네요.
미안해 할 필요 없는 옆지기만 미안해 하고 있고..
그 와중에 울 엄니.. 집에 도착해서 술 담그십니다. 건강에 좋다나 뭐래나..
아들이 알콜중독으로 바닥 친 건...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 건지...
이게 가족인지... 뭔지...
간간히 운동도 했지만, 잠을 제대로 못 자니.. 컨디션 조절을 위한 운동이랄까요..
오늘 새벽엔 일어나... 일기예보를 보니 비는 안 내린다 해서..
자동차 끌고 세차장 가서..
유막제거
발수코팅
고체왁스 코팅
이렇게 하고 왔습니다.
하드왁스 먹이는 거 힘든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유막제거 빡세네요 ㅋㅋㅋ
운동효과 제대로 보고 왔습니다.
그래도 오늘 수면의 질은 괜찮았어요. 담주 정도면 수면리듬 되찾을 것 같기도 하고...
덧)
옆지기가 전시회를 합니다. 겔러리 아니고 카페에서 해요.
'어디서나 그리미다 '라는 타이틀로 헤이리 많은 카페에서 동시 기획되었습니다.
대학생 때 카페에서 전시하면 좋겠다는 상상 많이 했었는데...
울 옆지기는 육아일기를 전시했어요.
사진들이 마 누워버리네요 ㅜㅜ 그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