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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네요.;ㅎ
게시물ID : gomin_1223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맛푸딩
추천 : 0
조회수 : 2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07 19: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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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하 24살에 서울에있는 4년제에 대학을 다니는학생입니다.
평범하게 알바도하고 연애도하며 장학금도 받아보고 f도 맞아보고
그냥 뭐 평범하게 살고있는 학생입니다.
남들보다 우월해 하는건 없지만 남들보다 부족한건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아이죠
공대나와서 뭐해야하나..뭘하고싶은가가 없어요..
제가 진짜 하고싶었던건 선생님이였거든요..?
근데 제가 수능때 심각하게 스트레스성으로 앓았어요..
고3 2학기때 8월인가 모평이후로 매주 모의고사를 봤어요 그때마다 열나고 구토하고..하하..한번인가 이건 진짜 아팠던건지 모르겠는데.
그러고 나니까 두번째부턴 저번주에 잘못봤으니까 이번주에 잘해야지 하고 자면 아침에 이유없이 아팠어요..
나중엔 화가나더라구요. 그나마 나았던건 6월9월꺼는 잘봤다는거..평균2등급에.
아파서 못봤던건 한 4등급까진해봤던것같아요..
수리나 언어는 1점모자라서 2등급이였고..뭐 그랬어요. 적당한 사범대에 갈수있을것같았죠.
근데 매번 저러고 모의고사마다 저런편이여서. 정신상담도 받고 약도 먹고 어거지로 풀었거든요..수능직전모의고사까지.계속 아프고 약먹고.
상담받고. 
그러고 수능을 봤는데 평균이 3등급..서울에있는 사범대는 못가겠더라구요..
부모님이 재수는 절대안되고. 지방도 못보내겠다고 하시는터라. 그냥 서울에있는 중하위권 공대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냥저냥 학교생활하며 이제 3학년이되었거든요..
선배들을 보면서 공대생을 갈아서 물건을 만들고 연구를하는..(농담삼아)
그냥 연구실에만 계시는 선배들을보면.. 나도 저렇게 살아야하는가..
솔직히 자신없더라구요.
스펙이다뭐다. 자격증이다머다.준비하는 친구들 선배들보면서 나도 해야지..하면서 따라갈뿐.
제가 주도적으로 뭔가를 한게없는것같더라구요
솔직히..막 엄청난 부를 바라고 엄청난 명예를 바라는게아닌데. 나도평범하게 살고싶은데.
우리나라는 그런게 힘들어보이니까요. 꼭 대기업이아니더라도 그냥 평범한 직장에 들어가서
아들딸 낳고 살고싶은데 안될것같은거에요...
아내랑 아내닮은 딸낳고 살고싶은데 그런게 마냥 한없는 꿈같은..
미래는 안보이고..멀리있는것같은. 내손엔 안 닿을것같은거있죠..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아버지한테 했어요. 
그리구 이야기했거든요..아빠 저요. 결혼해도 자식 안낳을꺼라구..
남들보다 조금은 앞선 출발점에서 시작해도. 자신없다고.
내가 자식한테 잘할 자신없다면 낳지않을거라구.
이해해달라구..

어머니는 들으시더니 충격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버지가 그래라고 하시더라구요..어머니말씀이후에
그리구나서 아버지 이야기를 하시는데 솔직히 아버지는 잘풀린 케이스에요. 다른집보다 돈도 좀 잘버시고.
등록금이다 뭐다 다 내주시고 용돈만 저희가 벌어쓰거든요(동생)
너가 지금 하는이야기다 알겠으니까. 너가 자신이없고 모르겠다는데
강요하지는 않겠데요.
근데 자신감을 가지래요 아들이니까 자기 아들이니까.
늘 말씀하세요 넌 평균보단 조금더 앞써서 시작한다고 너가 늦어진다고 고민하지말라고.
잘할수있다고..둘이사는것도 행복한거고 아이가생기는것도 행복하다고.
너가 어떤선택을 하든 우리는 존중할테니 자신감을 가지고 살라고.
솔직히 울컥했는데.지금와서야 울게되네요..하..아버지앞에서 우는게 좀 그래서그런가봐요..
3포세대잖아요..
연애를 포기하고 결혼을 포기하고. 육아를 포기한세대.
다른사람보다. 좋은조건이라고. 다른사람보다 좋은상황이라고 너무 뭐라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솔직히 제가 꿈이 없는게 자신이없는게 삶의 의욕이없거든요 하루하루 왜사는지
왜살아가야하는지 ..하루하루 의미없이 사는것같아서..투정부려본거에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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