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사람이 무속인 천공이 아닌 풍수학자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였다는 경찰 수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대통령실을 향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일 당시 대통령실은 천공 개입설은 강력하게 부인하면서도 백 겸임교수의 존재는 함구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백 겸임교수가 왜 현장에 갔는지 대통령실의 공식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전날 “중대한 국정 사안을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들어 결정한다는 건 언어도단”이라며 “떳떳했다면 천공 개입 의혹이 터졌을 때 대통령실은 왜 숨겼나”고 논평했다.
대통령실은 올해 초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저서를 통해 천공의 육군참모총장 공관 방문설을 언급하자, 그의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의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당시 대통령실은 논란 확산 속에도 백 겸임교수의 존재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49347?sid=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