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덩치 하던 시절에는 늘 몸도 뜨겁고 땀도 많이 나고 에어컨 아래서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했습니다.
그런데 한 2-3년전부터는 몸 안에 히터가 꺼진 것처럼 몸에 열기가 싸그리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많이 해도 덜덜덜 온몸을 떨정도로 추위를 타고 땀한방울 안나고 뽀송뽀송했답니다
제가 배드민턴을 치는 체육관은 난방 시설이 없어서 한겨울에 매우 춥습니다만, 대부분 사람들은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운동하지요. 근데 저는 패딩을 3겹이나 껴 입고도 덜덜 떨었답니다.
올 겨울에 기모 스타킹, 기모 내복, 기모 체육복 입고 움동했어요. 그러고도 추워서 잠시 쉬는 시간에는 패딩 뒤집어 쓰고 있었구요. 어른들이 몸에서 찬바람이 나온다는 말씀을 하실 때 그냥 표현이 그런갑다 했더니 그게 진짜라는 걸 몸소 체험했지요. 진짜 몸에서 찬바람이 나오더라는... ㅠㅠ
근데 그 상태에 겨우 적응해 사나보다 했더니 올 여름에는 갑자기 땀샘이 폭발적으로 열리는지 미친듯이 땀을 흘리네요
다행히 가만있늘 때는 예전처럼 땀흘리거나 하지 않아서 뽀송하게 유지하지만, 운동을 시작하면 과도하게 땀이 나고, 금방 지치네요. 더위도 너무 쉽게 느끼고...
배드민턴 한 시간 치거나 스피닝 한타임 타면 물에 빠진 생쥐처럼 체육복이 완전히 땀에 절어버리네요
왜 갑자기 이렇게 훅훅 변화가 오는 건지...
도무지 제 몸에 제가 적응을 할 수가 없네요
땀이 너무 많이 나니 쉬이 지쳐서 운동늘 제대로 할 수가 없어요 ㅠㅠ
이제 겨우 6월 초인데 한여름을 어떻게 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몸의 변화에 적응하기가 참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