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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형에 관하여 끄적끄적푸념푸념푸념
게시물ID : beauty_73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드앤브라운
추천 : 2
조회수 : 8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6/12 15:54:24
(의식의흐름주의) 
전 제 이목구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보면 항상 얼굴형이 걔네들을 붸려놓네여ㅠㅜ
평소엔 그렇게 자각 안하고 살지만 사진을 찍거나 다른친구랑 함께 거울을볼때 등..잠깐씩 시무룩하고 마는데

최근에 졸사를 찍었단말이죠? 준비 치장 과정에서 친구들이랑 오손도손 장난치면서 찍은 사진,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다같이 찍은 사진..한까번에 톡방에 올라온 걸 보니

어쩜 제 자신이 볼품없고 초라해 보이던지요.전 그날 제 사활을 걸고 꾸몄는데,
제가 등장한 모든 사진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제 얼굴의 가로폭이 제일 길었고 그 넓은 면적에 여백을 그득히 남겨둔채 이목구비가 존재하더라구요 
그냥 크기만 하면 몰라요, 어쩜 그리 평면적인지, 옆에서 보면 반구 같고누가 쟁반으로 정면을 확 눌러 놓은듯한 얼굴형이 뙇 있노라니 정성들여 꾸민 이목구비,쉐딩,블러셔 다 소용이 없더라구요

예전엔 진짜 신경 별로 안썼고 화장실 거울로는 티도 별로 안났는데 다른 사람이 찍어준 사진 여러장을 한꺼번에 보니 확 왔어요
왜 머리를 어떻게 해도 그저 그랬던건지, 왜 아무리 화장을해도 시원찮았던건지
남이 날 봤을 때 딱 이런느낌이겠지 싶고 얼굴이 이렇게 빈대떡마냥 둥글넓적하다면 누가 날 좋아해줄까 싶기도 하고요
얼굴뼈를 깎을수도 없고, 입체적인 얼굴을 위해 필러를 놓는다쳐도 일시적이니깐
그냥 제 업보인가봐요..그나마 이사배님이 알려주신대로 없는 앞광대에 블러셔칠하니까 그나마 나아보이긴해요
살도 빼면 더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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