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포도주스 콜드.
게시물ID : readers_12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사부
추천 : 0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12 03:04:23
내가 뚜껑을 열기 전까진 콜드는 그저 시원한 포도주스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뚜껑을 돌리고 마개를 뜯으려는 그 순간,
넌 나에게로 와서 용이 되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봉인지도 모르겠다.
 
번개를 떨어뜨리며 천지를 진동시킬 듯한 자태와
천리도 나를 듯한 고고한 날갯짓에도
오직 겸손한 고개만은 더없이 인자하다.
 
비록 마침내 포도주스가 되었지만
찰나에 빛났고, 더욱 아련하다.
 
 
 
007.JPG
008.JPG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