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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막내 이야기
게시물ID : animal_161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캬울캬울
추천 : 10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6/13 01: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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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집에 데려 왔을때, 첫재까 쳐다 보는데 엄청 지혼자 쎈척하고 있네요.>

저희집 막내는 제가 직장 창문 아래 힘 없이 누워 있었습니다.  
가보니 다른데도 못하고 잔뜩 쫄아 있더군요.
엄마가 사람들 많이 보는 곳에 버린건가... 보통 길 고양이가 없을 그런 환한 곳에 어린 냐옹이가 혼자 햇볕과 바람을 맞고 움추려져 있었습니다.

그땐 배가 고파서 힘도 없나보다.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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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집에서 먹이니 살이 좀 오르더라구요. 이뻐졌습니다.
그것도 몇 일 가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설사...먹지 않더군요.
병원에 데리고 가니까 범백이라는 전염병. 치사율이 매우 높은 병입니다.
고양이를 몇마리 키웠어도 저는 겪어 보지 않은 병이였습니다.


그래서 죽을 줄 알았습니다. 병원에 입원 시키면서도 이렇게 작은데....(340g)
하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24시간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에 매일 가서 보면서도 사진이라도 찍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병원에 링겔 맞는 모습이 마지막 살아 있을때 사진이라면 너무 슬플것 같아서 그때 사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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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녀석이 살아나더군요. 심지어 병원에서 몸무게를 100g도 더 쪄왔습니다..(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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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후 본격 캣초딩이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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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후 중성화 수술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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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꼬질꼬질에 삐쩍 마른 모습과는 정반대입니다. 무엇보다 얼굴이 참 이쁘게 생겼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얼빠입니다. 잘생긴게 최고야. 짜릿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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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모습입니다. 배는 빠방해졌고 약 1년 1개월정도 된걸로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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