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을 전국 각지로 분산 배치하는 과정에서 육군사관학교 기숙사에 어떤 국가 대표단을 배정하는지를 두고 정부와 군 당국이 이견과 혼선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지에 머물고 있던 156개국 3만 7000여명의 대원들을 1014대의 45인승 버스에 실어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8개 광역단체에서 마련한 128곳에 분산배치했다. 잼버리 대원들의 분산 배치 장소에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육사 기숙사도 포함됐다. 1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 당국은 당초 육사 기숙사에 중국 대표단(600여 명)을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논의 과정에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며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 군 소식통은 “엄연한 군사시설보호구역인 육사에 중국 국적의 민간인 출입을 허용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14287?sid=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