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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의 싸이월드 비밀번호를 알고있어요..
게시물ID : gomin_122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겨울Ω
추천 : 6
조회수 : 143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2/19 06:55:51

제가 남자친구의 비밀번호를 알게 된지는 꽤 오래 되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후로.. 다투고 몇일동안 연락이 안될때
답답한 마음에 몰래 들어가봤어요..
비밀 방명록이기 때문에 그간에 친구들과의 대화를 훤히 볼수 있었습니다.
저희 연인관계에 있어서 크게 문제삼을 얘기들은 없었지만 저에게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고나니 살짝 좀 언짢았어요..
그렇다고 이 얘기를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혼자만 우울해지더라구요.
차라리 모르는게 나았을것을..

그후에도.. 가끔씩 들어가보게 되었어요. 호기심에, 알게모를 불안감에,
평소에 무슨 고민이 있는지 생각을 하는지 도통 얘기하는걸 꺼려하는탓에
일기장을 훔쳐보듯 그의 다이어리를 읽게되더군요..
그의 심리상태를 다이어리를 통해 알게되고 저는 거기에 맞춰 기분을 맞춰주고..
그러다 다시는 몰래 로그인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남자친구를 믿고있고 또 그만큼 저를 만날땐 잘해주고 있으니 이제 그만 하자.
괜히 몰라도 될것을 알게되어 기분만 상하느니 이런 행동 좋지않으니 그만하자.
저를 설득하며 당분간 잊고 지냈어요.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작은일때문에 
얼떨결에 또 로그인했습니다..
그리고 또 그에게 실망합니다.. 

어차피 말을 꺼낼수도 없을텐데 왜 이 짓을 끊지 못하고
기분만 상해서 울적해하고 있는건지....
이 행동이 나쁘다는것을 알면서도.. 자꾸 그의 속내를 알고만
싶은건지..... 심란함에 잠을 못이루네요.

그리고 점점 제 자신이 그가 저에게 많은 얘기들을 할수 없게 만들었다라는 
생각에 우울합니다. 메신져에서 저를 차단해놓은것이 너무 서운합니다.
아무렇지 않게 저에게 메신져하는게 별로라서 하지않는다고 거짓말한것이 
울적하게 만드네요.

또 한번 다시는 로그인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그냥 넋두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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