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물러나면 새누리가 좋아한다구요? 뭘 좋아합니까 좋아하길.
김종인은 지금 근본적으로 선거판을 말아먹었어요.
선거시즌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딱 하나를 뽑으라면 뭔지 아십니까?
'국민과 싸우는 것'입니다.
굽신거려도 모자랄 판에 유권자 전체를 자극하고, 더민주의 적으로 만들고 있어요.
지금 김종인은 당원과 '가시적으로 드러날 정도로' 싸우고 있습니다.
차악의 정치가 백성을 겁주는 것이고, 최악의 정치는 백성과 다투는 것이라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기득권과 싸우고 당원을 품었는데,
김종인 현 대표는 당원과 싸우고 기득권을 품고 있죠.
김종인이 지지를 받았던 건 야당을, 야당 지지자들을 지켜주는 안정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혁신안을 지켜줄 거라는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구요.
지금은 전혀 그런 믿음을 주지 못하죠.
왜냐하면 당원과 다투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판에선 '자립의 의지가 없는 시팔놈' 김무성의 '도와주십시오'가 필요해요.
선거의 본질이 대중의 '마음을 얻는 것'이기 때문이죠.
숫자노름하면서 정치 좀 안다고 깝쭉거리는 인간들, 예컨대 김종인, 홍창선, 이철희 이런 인간들이 놓치는 게 바로 본질이죠.
본질을 놓치고 무슨 일을 하겠다고...
아무튼 지금 상태라면 비례포함 100석은 커녕 90석도 힘들다고 봅니다.
주위엔 쓰레기 비례순위 유지시, 60석 남짓 정도로 보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지금은 동네 개가 와도 김종인보단 낫다고 봅니다.
아무렇게나 비대위 재구성해도 지금보단 나으니, 중앙위에서 무슨 안이든 좀 내어 놓았으면 좋겠네요.
파격이 있길 바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