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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몰래 쓴 김어준 평전
게시물ID : sisa_7403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쿵쿵혜
추천 : 16
조회수 : 21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6/14 15:16:15
김어준. 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싶다. 기성 언론의 엄숙주의를 비웃기라도 하듯 해학적인 문체로 독자들에게 통쾌하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던 [딴지일보]와 몇 년 전 이 땅에 불어 닥쳤던 팟캐스트 ‘나꼼수’(나는 꼼수다)의 열풍을 생각하면 김어준의 존재감은 무한히 커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무엇이 김어준을 김어준으로 만들었는지 알고 있을까?

[은하계 최초 잡놈 김어준 평전]은 이런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왜 하필 김어준과 ‘특수관계’랄 수 있는, 사석에서 ‘형’이라고 부르는, 그리고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이 이 작업을 했을까. 

"나는 김어준의 동지임과 아울러 지난 9년 동안 가까운 거리에서 그에게 현미경을 들이댄 관찰자였다. 이것만으로도 내가 김어준 평전을 쓸 적임자가 아닐까?" 

그런데 김용민은 김어준 몰래 이 책을 썼다. 아마 처음부터 평전을 쓴다고 얘기했으면 김어준이 가만있었을 것 같지 않아서 일단 저질러놓고 보자는 심산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끝까지 모르게 할 수는 없는 노릇, 김용민은 책 출간을 앞두고 마지막 교정을 볼 무렵 김어준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고 했다. 그때 김어준의 반응은 이랬다.

"씨바 살아 있는데 뭔 평전이야!"

그러나 김용민은 기필코 책을 내며 말한다. "스스로 '이 세상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아'를 얻기 위해, 또 각기 다른 DNA처럼 각기 다른 군상들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책을 읽고 "김어준을 닮아야 겠다"고 생각했다면 오독했다. 너는 누구도 닮지 않은 너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너를 만들라 이 말이다."

출판사 서평 중... 

너무 웃기네요 ㅋㅋㅋ
은하계 최초 잡놈 김어준 평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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