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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da_3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윤회와7시간★
추천 : 26
조회수 : 4322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6/06/14 15:53:52
뉴질랜드 사는 아재입니다.
이번에 이직을 하게되어 5년동안 다니던 법인에 사직서를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직종의 특성상 같은 직장에서 3년 이상 일하는 경우가 드문데 저같은 경우는 귀차니즘 때문에 눌러앉아 있다보니 벌써 5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올해 업무 평가와 연봉협상 자리에서 상당히 기분나쁜 경험들을 (트집, 설교 & 연봉동결 콤보) 하고난후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네요.
사장과 매니저는 그동안 제가 딱히 갈곳이 없어서 자기들에게 붙어있다고 여겼었나 봅니다.
하도 기가차서 그냥 미소지으며 알았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로부터 2주가량 조용히 구직활동을 하던중에 면접봤던 다른 법인에서 보내온 고용계약서에 사인하고 그 다음날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니 갑과 을이 뒤바뀌는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나네요.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뒤늦게 이런저런 조건들을 제시하는데 그 조건들의 절반만 연봉협상 자리에서 제시했더라면 그럭저럭 눌러앉았을텐데 말이죠.
이래서 지금 사장이 몇십년 동안 이바닥에서 굴러먹었어도 이정도 사이즈밖에 못크는구나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4주안에 인수인계 해줘야 하는데 그 안에 제대로 된 사람이나 뽑을런지 의문입니다.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제는 내가 알바 아니죠.
사이다 한병 들이킨듯 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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