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여성유저고 오유는 남성중심으로 흐르고있다는거 심하게 느끼고있습니다. 아니 남성중심이 아니라 남자들의 싸이트입니다.
남자가 여자와 소개팅한 자리에서 여자가 남자를 무시하고 멸시했다는 이유로 여자의 가슴싸이즈를 언급하면서 성적 수치심을 주어 성희롱으로 경찰서에 끌려갔다왔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리플이 가관이었습니다.
남자가 심한 멸시를 당했다고해서 여자에게 성적수치심이 드는 말을 한게 과연 정당한걸까요? 물론 그여자가 행한 인격적 모독이 아무렇지 않다는것이 아닙니다. 그여자는 분명 매너가 없었고 남자가 키가 작다고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키는 성적부위가 아닙니다. '키'란 단어만 듣고 성적인 단어라고 느낄사람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여자의 가슴은 다릅니다. 가슴은 '제2의 성기'입니다. 여자가 남성분의 성기에 대한 언급으로 수치심을 느끼게하고 인격모독을했다면 여자분을 당근 경찰을 불러 잡혀가도록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남성의 성기에 대한 말을 입에 담고 희롱할만큼 썪어빠진 여자는 거의 없습니다. 반면에 남자는 여성의 제1성기 제2성기 할것없이 인터넷에서도 공공연하게 언급하고 다니면서 쭉쭉빵빵하다느니 하며 아무렇지않게 성적묘사를 즐깁니다. 또한 그런글이나 말의 대상이 된사람들이 느끼게 될 수치심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더 나아가 안느낀다거나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직업적으로 그런목적인 여성들제외하고 대부분의 일반적인 여성들을 얘기하는겁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성적인 말에 대해 더욱 민감합니다. 여성은 생물학적으로도 성에 대해 폐쇄적이라서 성에대한 사고방식도 굉장히 폐쇄적입니다. 하지만 남성은 생물학적으로 개방적인 구조를 가지고있고 성에 대해 여성과반대로 개방적인 사고을 합니다. 그래서 인지 남성은 여성의 성을 아무렇지않게 논지로 삼아 전개하고 언급하고 묘사하고 희롱하기까지에 이릅니다.
이것이 요즘 사회분위기란거 알고있습니다. 남성이 여성을 성적으로 언급하는것에대한 무개념.무감각.여성이 그글을 보고 무슨생각이 들던말던 느끼는데로 언급하고 유머로 삼는 분위기. 오유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넘실댑니다. 넘실대다못해 넘칩니다. 하지만 그런 심한 성적 수치심이 드는 글은 보기드물다고 생각해서 다른 글들 보러 자주오는데 요즘엔 너무 심합니다.
'안습,,겨습..그리고 보습' 이라는 제목의 유머가 베오베에 올라와있습니다. 글쓴이가 무슨생각으로 썼을지 뻔합니다. 남성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해서 추천좀 받아볼려고 그랬겠지요. 이런 유머가 베오베에 떡하기 올라와있는것만봐도 여성유저에 대한 배려란 찾아볼수 없습니다.
절이 실으면 중이떠나면되는거니까 이제 안오겠지만, 할말은 하고싶어서 글올립니다. 남성분들도 좀 아셨으면 좋겠다 싶어서 썻습니다. 여성유저들, 남성들이 올린글 보고 놀라서 다시는 안찾는 분들 꽤 될겁니다. 저처럼 이렇게 글 올린다고해서 바뀔 사람들 아니니까 손떼고 떠나는겁니다. 하지만 저는 오유 한지 5년정도 됬습니다. 여자자체를욕하는 글 등 별별일이 다있었지만 저 위에 사건은 최악입니다. 남성유저들한테 너무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오유 이제 안오겠습니다.
운영자분께서도 유저수만 늘어난다면 광고비도 늘겠거니 오히려 득이되주니까 가만놔두시는것같은데 매너있는 분위기 지키시려며는 관리좀 하시는게 좋겠고, 그냥'남자유저만의싸이트'만드시려며는 그냥 놔두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