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사실 저 말에는 그 때 미국 또는 이승만이 없었으면 한반도가 지금의 북한처럼 됐을 거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뭘 어떻게 했어도 우리가 지금 북한처럼 사는 것보다는 낫지 않았겠냐는 말이죠..
그러나, 지금 북한이 저렇게 극단적인 국가가 돼 버린 건 남북 간의 분단이라는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이 애초부터 없었다면 한반도의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는 모르는 거죠. 분단이라는 변수를 무시한채 지금의 북한 상황을 똑같이 대입하는 건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휴전선 이남과 경쟁, 대립하며 휴전선 이북만을 영토로 발전한 공산국가와 한반도 내에서의 대립이 없이 한반도 전체를 영토로 하는 공산국가가 어떻게 똑같은 미래에 도착할 거라고 가정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런 잘못된 가정에 근거한 친미, 이승만 찬양 역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