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8.7 뉴스1
김현숙 장관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간 중 에어컨이 나오는 국립공원 숙소에 머물렀다는 지적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장관이 신변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해명을 20일 내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김 장관에게 전화로 “현장을 지키며 참가자 안전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김 장관은 4일부터 전북 부안에 머물렀지만, 그가 묵은 곳은 잼버리 야영장이 아닌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이었다.
이 숙소는 야영장에서 약 17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모든 객실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다.
반면 김관영 전북지사는 행사 기간 내내 야영장 텐트에 묵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4~6일 사흘간 야영장에서 생활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여가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경찰의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 시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에 김 장관의 신변을 위협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전북경찰청이 신변보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게시물이 올라온 날짜와 구체적인 글의 내용 등은 밝히지 않았다 .
한편 여가부는 “김 장관은 대회 기간 내내 현장에 머물며 잼버리 병원, 허브클리닉, 화장실, 샤워장, 물류창고, 운영요원 식당, 대집회장 등 영지 시설을 점검하고 제기되고 있는 불편 사항 개선 등 안전한 행사 진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 “대회 초반 제기된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조치 및 온열환자 발생 등 폭염에 대비한 잼버리 병원 내 의료 인력 확충, 적십자 냉방차 추가 조치 등을 현장에서 즉시 시행했다”고 밝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5일 전체 회의를 열고 잼버리 파행에 대한 여가부의 책임 소재를 물을 예정이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294218?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