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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게시물ID : freeboard_1224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페
추천 : 5
조회수 : 22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1/10 01:08:09
저는 개인적으로 부모교육이 좀 더 보편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어떻게 어른이 되어야 하는가를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거든요.
학문적인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있고 대학교 학과 과정까지 따로 독립되어 있는 항목이지만
그럼에도 그 중요성이 생각보다 저평가 받고 있기도 해요.

부모는 아이를 갖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배우고 실천하며 되는 것이니까요.

예전에는 롤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여러 세대가 같이 어우러져 살고, 또한 구조 자체가 단순해서 특별히 문제가 생기는 일이 드물었습니다.
사회화라는 것은 가족내에서 여러 세대가 어우러지면서 충분히 이루어졌고 이는 적어도 인간관계가 제한된 농경사회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르지요. 사람들은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제대로 교육받을 기회가 없습니다. 맞벌이를 한다고 치면 그들에게 있어 롤모델이 되어주어야 할 부모님들이 곁에 없는 것이니까요. 그런 와중에 몇평 안되는 어린이 집이나 육아교육기관에서 한 사람당 열명 가까운 원생을 담당하는 현실에 그런 그들이 '알맞은 교육'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는 건 지나친 부담이 될 겁니다.

지금이야 가정의 붕괴가 덜하고 외벌이 가정에서 설령 가부장적이나마 '어머니에게 부모에 대해 배운 세대'들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슬슬 끝나가요. 이제는 정말로 집에 아무도 없고, 대부분은 선생님들과, 군중 속에서 보낸 부모의 손길이 한없이 부족한 아이들이 주축이 되는 시대까지 왔습니다.

저출산 시대에, 그 어느 시절보다도 높아진 고령화 비율에, 더하여 일할 수 있는 인구대비 그렇지 못 한 인구 부양 비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아오르기 시작할, 그 시작점에요.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이건 단순히 부모교육만이 문제가 아니군요. ㅎㅎ..

생각이 좀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뭐, 잘 되겠지요. 무언가 잘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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