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 중 막내는 이불에 하루 한번 똥과 오줌테러를 했다. 매트리스는 수건 물에 적셔 몇번을 닦아냈고 라텍스매트는 화장실에서 발로 밟으며 한시간 동안 빨았다 이불은 매일 세탁비로만 2만원씩 . 처음엔 구석에 숨어 나오지도 않았고 첫째와는 다르게 조금 익숙해진 후에도 물며 하악질을 했다. (지금은 바보같은 엄마쟁이가 됐지만ㅋㅋㅋ)
금전적 문제 솔직히 많이 든다. 사료, 모래, 병원비.. 다행이 잔병치레 없이 잘 커주고 있지만 사람도 나이먹고 늙으면 병원신세가 늘어나는데 이세상의 작은 생명체들은 오죽할까.
고양이의 경우.. 음식에 털 5가닥 쯤 들어가도 그냥 이해해야한다. 검정옷이 털때문에 부분부분 허옇게 변해도 이해해야한다. 목소리가 커서 동네 떠나가라 울면 힘빠질때까지 땀흘리며 놀아줘야한다. 발정기때 스프레이쯤 아씨 이기지배 또쉬쌌냐 하며 웃는다.
반려동물을 들인다는 것. 그건 이아이를 내가 갖는다 는 의미가 아니다. 이아이의 생명이 끝날때까지 함께 살아간다는 거다. 누가 누구의 주인이 아니라, 누가 누구를 소유한다는 감정이 아니라, 나와다른 개체의 친구를 만든다는거다. 그아이는 당신을 조건없이 사랑해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