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프로눈팅러에요
로그인하고 글쓰기 하는 건 오랜만이에요
넋두리라도 하고 싶어서 글씁니다...
새내기가 되자마자 신난다며 반년짜리 렌즈를 맞추고 매일 쓰고다녔었죠.
그땐 렌즈가 무슨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지 관심도 없었고,,,,게다가 난 컬러 안끼니까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새내기 생활 2달만에 파워반수
다시 안경수니가 되었더랬죠,
결국 한 번의 수능을 더 치고 다시 렌즈와 만났는데 낀지 한달도 안됐는데 갑자기
눈이 충혈이 되고 물눈꼽이 끼더라구요.
병원갔더니 결막염이래요.
약먹고 안약쓰며 3주동안 다시 안경생활하다가
이제 괜찮겠지 싶어 다시 렌즈를 사서 꼈더니 ㅎㅎㅎㅎㅎ
일주일만에 재발 ㅎㅎㅎㅎㅎ
그 뒤로는 다시 약넣고 안경쓰다가 렌즈를 어쩌다 한 번씩 껴볼라치면
너무 시리고 건조해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더니
안구건조증인것 같더라구요.....결막염도 이젠 만성인 것 같아요....
합쳐서 반년도 채 되지않은 저의 렌즈인생이 이렇게 끝났네요.
고도근시라서 안경쓰면 눈 콩알만해지는 게 너무 싫었는데....수슬을 하기엔 눈이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직업을 가질예정이라 안하기로 했어요.
20대 초반에 미용을 포기해야하는게 사실 아직도 힘들고 우울합니다.
요새는 화장품 사놓은 게 다 부질없어 보여요....어차피 안경끼면 못생길거....
애들은 너는 안경 벗는 게 훨씬 이쁜데 왜 얼굴 낭비해 ㅎㅎ 하며 속도 없이 말하는데 그때마다 쓴 웃음이 저절로 나와요...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
어쩄든 렌즈끼고서 아무문제 없는 분들 축복받은 검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