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기사를 못읽으셨나 보군요..불란서 사람들도 지금 젊은이들은 일할곳이 없는데 늙은이들은 정년을 연장해주니까 당연히 젊은이들이 일을 못해서 열받아서 저러는 겁니다.놀려고 저러는건 아니에요..우리나라도 똑같은 상황인데 왜 우리는 가만히 지켜만 보고있는겁니까..
맨날 아랫도리만 세울생각말고 우리 젊은이들도 일어섭시다.'


메달 3개 달린 댓글입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논점에서 벗어난 판단이에요.

 프랑스의 연금개혁 법안은 연금개혁법안은 최저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2세로 연장하고 연금 100% 수령 시점을 기존 65세에서 67세로 늦춘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 말은 즉슨, 이전과 똑같은 연금을 받아가려면 "2년 더!" 일을 해야한다 이거에요.

 연금을 조금이라도 받고 싶으면 60세가 아닌 62세까지 일 해야 한다는 게...... 말은 쉽지만 사정이 그런가요?
우리나라에도 있잖아요, 오륙도. 오십 육십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놈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는데 62세? 60세도 벅차다는거 모두들 잘 아시잖아요.

 평생동안 낸 연금 100% 회수해 가는데 2년이 지연됐다면 안 그래도 연금 받는 것도 불안한데 2년이나 더 기다려야 해요. 예를 들어 '너님 65세에 1억원 준다던거, 네가 예상보다 2년 더 오래 살 것 같으니 2년 늦춰서 67세에 줄게!' 이래봐요 바로 멱살잡이 일어나겠죠 ㅜㅜ

 이런 법안이니 전 국민이 들고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당장에 닥친 문제가 아닌데도 시위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면 이들은 어린 나이에도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니, 참으로 프랑스는 권리선진국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