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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가 부럽습니까?
게시물ID : freeboard_1327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곡저아재절
추천 : 7
조회수 : 78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6/16 14: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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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의 삶이 부럽다면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좋은 점을 찾아내지 못한 거예요.


저의 경우

폭력가정에서 30 여년을 살아왔고
협의이혼 뒤 10여년을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는
막내딸 엄마, 막내아들 아빠...

참 힘들었습니다.

제 수능 성적은 96학번 전국 상위 5.9퍼센트,

내신등급은 15등급중에 10등급.

열아홉살의 저는 꿈이 없었어요.

고딩 때 친구들과 미술 과제로 슬라이드 연극을
만들다가

목소리 연기에 매료되어 

가난한 연극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큰아들인 저를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까지 되신 

저의 폭력아버지가 가만 놔두질 않았죠.


경희대 국제캠퍼스.. 96년도 당시에는 수원캠퍼스로

아무런 희망도 없이 진학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지금 금수저나 다이아수저에 비해

본인이 흙수저라고 생각되십니까?



제가 얼마전에 제주도 서귀포 중문으로 가서

홀써빙 일을 해봤거든요.


남들은 더럽고 무겁다고 하는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이요.

저는 하나도 어렵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어릴적에 아동학대 비슷하게 당했던 트라우마가

지금은 마음과 멘탈에 굳은 살이 박혀

아주 건강한 매력으로 자리잡았거든요.


후하하하하

저를 괴롭히고 심하게 때렸던 아버지.

사자는 새끼를 절벽 밑으로 떨어지게
밀어버린다고 했던가요?

아버지가 저를 강하게 키워줘서

저는 이제 부처멘탈이 되었습니다.

금강불괴.

나무아미타불...



여러분.

나이를 떠나서요,

화이팅하십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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