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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쩍 마른 길냥이에게 고양이용 캔을 사다 주었는데요.. (사진 없음ㅠㅠ)
게시물ID : animal_161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른두짤
추천 : 4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16 17:14:04


 길냥이가 워낙 경계가 심해서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죄송...ㅠㅠ
 방금 전인데 일하다가 입이 심심해서 카페 가려고 잠깐 나왔는데
 1층 내려오니 로비랑 주차장 연결된 출입구 부분에 길냥님 한 마리가 잔뜩 경계한 채 저를 보고 있더라구요.
 삼색이였는데 근데... 갈비뼈가 도드라질 정도로 너무 말랐더라고요ㅠㅠㅠ
 저희 회사 지하가 식당이라 음식 냄새 맡고 온 듯 한데... 너무 말라서 순간 안쓰러움이ㅠㅠ
 로비에 쪼그리고 앉아서 한참 냥님이랑 아이컨택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뭐라도 사오기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편의점에 갔더니 마침 고양이용 캔이 있어서... 참치+치킨인가 작은 캔을 하나 샀어요.
 사서 로비에 들어오니 이젠 이 길냥님이 아예 로비까지 진출해 마중나와 있더라구요;;;
 솔직히 이미 가버렸을 줄 알았는데.. 저랑 뭔가 통한건지ㅠㅠ
 캔 따서 요거트 숟가락으로 잘 섞어 주차장 한구석에 놔두고 혹시나 불편해할까봐 로비로 들어와서 몰래 지켜봤더니...
 세상이 녀석이 허겁지겁... 그걸 엄청 잘 먹는거예요ㅠㅠㅠㅠㅠ
 너무 급하게 먹어서 걱정스러울 정도로... 근데 그 작은 캔을 정말 한참 먹더라구요ㅠㅠ
 뭔가 핥아먹나 싶을 정도로... 마침 회사 동료가 지나가면서 뭐하냐길래 말했는데
 사람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막 도망가더라고요...
 그래서 에구 갔구나 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지나가면서 보니 도로 와서 또 그 캔에 머리 박고 먹고 있네요
 아무래도 다 먹은 것 같은데... 또 놀랄까봐 다가가진 않았어요.
 이따 퇴근길에 캔 치우러 가면서 봐야겠어요.
 놀랄까봐 사진도 안 찍었는데 참... 맘이 짠하네요ㅜㅜ
 너무 예쁜 아이인데 앙상했어요... 가끔이라도 온다면 캔 하나씩 줄까 싶은데 혹시 폐가 될려나요.
 1층 로비 옆에 카페도 있거든요. 아까도 카페 사장님이 잠깐 나와서 흘깃 보더라고요.
 불쾌해하진 않았는데 혹시나 폐가 될까요?
 그리고 주차장이라 차도 많은데 행여나 이거 먹겠다고 왔다가 큰일 당할까봐 걱정도 되고요ㅜㅜ
 어쩌면 좋을지 조언해주세요.. 반려동물 한번도 키워본 적이 없어서 이런 쪽은 전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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