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동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조금이라도 하자며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네요.
다른 헬스장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오전 헬스장은 대부분 아주머니들이잖아요.
암튼, 트레드밀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는데
늘 그룹pt 받는 두 여성이 있는데, 오늘은 개인 운동하는지 트레드밀에서 수다를 떨면서 걷고 있더라구요.
이 두분의 친분이 유독 남다른지 이전에도 시간만 나면 대화를 많이 하더라구요.
트레드밀도 그 분들 옆 하나만 남아 그 분들 옆에서 달렸습니다.
하필 운동복 바지가 아이폰 넣을 주머니가 없는 옷이라 음악없이 시작했는데
수다가 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요.
결국 3분 정도 있다 내려왔지만 이상하게 힘이 없어 점핑잭만 겨우 하고 버피하지 않은 채
스미스머신 풀업을 시작했어요.
스미스머신 바로 옆에 일명 돌돌이라고 하나요? 롤러마사지기 기계가 2개 있는데
어느새 그 두분이 돌돌이에 앉아서 본격 수다를 떱니다.
뭔가 짜증이 났는지 큰소리도 나고 두분이서 깔깔거리며 크게 웃기도 하고...
오늘따라 왜 짜증이 나던지.. 힘이 쑥 빠지고 의욕도 안생겨 결국 옷갈아 입은지 10여분 만에 나와버렸네요.
가서 조용히 해달라고 할까도 했지만, 지나친 간섭인 것 같기도 하고...
음악도 크게 트는 곳에서 대화도 마음대로 못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