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하는 관계에서 진심으로 쾌락을 느끼는 여자는 없어 이 변태 ㅅㄲ야"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이런 내용...
이 내용에서 어렸을때부터 이모부의 변태적인 억압속에서 학대당하던 히데코가 자신의 처지를 보고 분노한 김태리를 통해 단순 도피가 아닌 정면으로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반화아님. 작중이야기) 여성에 대한 남성의 강압적인 성관념에 대해 탈피하여 독립적인 인물로 거듭나는게 담겨 있는듯 해서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영알못이고 원작 배경 1도 몰라서 감독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했을수도 있지만 적어도 저는 저렇게 느꼈네요.
박찬욱감독이 연출했던 <스토커>도 본 사람으로 박찬욱 감독 특유의 잔혹하고 선정적인 스타일에 거부감이 들고 기피했습니다. <아가씨>에서 나오는 선정적이고 잔인한 장면은 정말 눈뜨고 보기 힘든건 매한가지였지만 <아가씨>는 그를 뛰어넘는 스토리나 영상미, 메세지가 굉장히 흥미진진했어요 ㅎㅎ 간만에 재밌게 본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