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20살 이후로 상경해서 서울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오늘 다름이 아니라 저의 사투리 사용에 대해서 쌍욕을 먹어서
너무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네이티브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분들께 한가지 여쭤뽀려고 글을 씁니다
질문.
"~~님 ~~셨소?"
ex) "할머니 저녁 자셨소?" , "아재는 지금까지 서울에 혼자 살아오셨소?"
등의 표현은 높임말이 아닌가요?
저는 지금까지 이걸 높임말로 알고 써왔는데
오늘 이 말투는 가까운 선배에게나 쓰는 말이지
어른들에게 쓰는 높임말이 아니라고 건방진새끼라고 쌍욕을 먹어서요...-_-
표준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표준어의 높임말은 "합쇼체"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어른이나 지인분들에게는 "해요"체 역시 일상 생활에서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셨소?" 말은 저는 지금까지 "해요"체로 해당한다고 있는데
다른 전라도 네이티브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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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상황은
밴드에 저희 아버지께서 경주에 놀러간 사진을 올리셨고
저는 "경주에는 혼자 가셨소?" 라는 말을 썼다가
집안 어른분께 개념없는 새끼 미친새끼라고 다음부터 저 보기만 하면 싸가지 없는 새끼 죽여버린다고 욕 먹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