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나서 처음 봤던 네 모습은 진짜 천사같았어 너와 같이 하는 미래를 꿈꾸고 오로지 나의 진실한 마음만으로 너에게 내 진심을 전달했고 너는 너만의 공간을 나에게 허락했지. 돈이 많지도, 키가 크거나 잘생기지도, 옷을 잘 입지도, 말을 잘하지도. 잘난게 하나 없는 나를, 진심이 전달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를 허락해줬지. 허나 진심이 한결같아도, 사람은 익숙해진다고 나의 진심보다 다른이의 새로움과 설레임이 더 좋았던건지 나를 두고 다른 사람을 또다른 네 옆에 놓더라. 참 마음이 아팠다. 너를 생각했던 나와 달리, 같은 시기에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는게 참 고통스러웠다. 나의 첫사랑이고 전부였던 너. 나를 소홀히 했기에,나도 좀 더 존중받는 사람이 되기위해 이별을 준비한다. 그 누구보다 사랑했기 때문에, 나의 모든 처음을 같이 했던 너기에 괴롭고, 평생 잊을 수 없겠지만 가슴에 묻는다. 가끔 추억이 그리우면 꺼내볼게. 하지만 우리에게 두번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 널 끝까지 사랑해준다고 했던 나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다. 더 좋은 사람 만나. 나는 네 생각처럼 속이 넓은 사람은 아니였나보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