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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생각
게시물ID : panic_8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자
추천 : 4
조회수 : 13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10/26 10:04:25
 불법도용

 자기 성찰의 한게들

 마자린 바나지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

 의식적으로 자각하는 것은 인간 지성이라는 기게에서 두 번재 지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경험하는 유일한 요소이다. 그래서 우리는 의식적인 자각만이 존재한다고 믿게 된다. 그러나 사실상 우리의 사고나 느김, 행동은 대부분 심사숙고하거나 의식적으로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어난다. 우리 대부분을 구성하는 사고나 느낌들은 절차에 다르는 것이며, 자동적이고 전적으로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다라 형성된다. 우리는 자신이 어던 일을 왜 하는지를 잘 알고 잇다고 믿지만, 실제로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드는 동인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의 인식이나 판단이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 옳지 않다는 걸 모르고 잇다. 더 놀라운 사실은 우리의 행동은 종종 우리의 의도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각적인 착각 속에서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의 정신과 행동에 관한 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도 역시 자기 성찰이 부족하기 대문이다. 우리의 정신이나 행동을 결정하는 요소들은 우리의 의식 바깥에 머물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윤리 의식에 존재하는 한게들을 깨닫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적어도 과학이 그것들을 밝혀낼 때까지는 그 한계들은 드러나지 않는다.
 인간 정신은 사물을 범주화하면서 특별한 방식으로 배우는 경향이잇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는 호의적이고 다른 집단에는 두려움을 느기는 것은 진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다. 우리는 자신과 다른 것에는 두려움을 느기면서 주류 문화(자국민, 남성, 백인,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가 아닌 것을 좋지 않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그 주류 문화에 속하기를 원하든 원치 않든 말이다. 이 모든 것은 싫든 좋든, 특정한 시공간에서 형성된 우리 역사의 일부분을 반영한다. 사실 그런 경향이 우리를 현재가지 살아남게 한 요인이기도 하다.
 이런 사실을 알아야 변화를 가로막는 장벽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물하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30년 전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이기적인 유전자들을 완전히 이해하자, 그래야만 최소한 그들(이기적인 유전자들)의 의도를 뒤집을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 이외의 다른 종들은 결코 꿈꿀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과학적인 방법을 통하지 않고서 우리 자신을 알 수가 없다. 정신을 다루는 과학 덕분에 우리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우리의 두 귓바퀴 사이에 있는 우주, 즉 뇌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유명한 시인 디킨스는 스승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시인인지를 말해달라고 했다. "뱃사람은 어디가 북쪽인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침반이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썼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나침반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는 과학을 통해 새로운 분야이자, 아마도 마지막으로 기록될 미개척 분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를 통해 다른 행성들 속에서 우리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다른 종들 사이에서 우리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본성까지도 알아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시계를 보지말고 나침반을 보라. 얼마나 빨리 가냐 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냐가 중요하다]



 곳곳에 폭탄이 존재한다.

 프랭크 타플러 
 툴레인 대학교 수학과 교수이자 인공지능 학자이다.

 중력을 제외한 모든 힘과 입자를 연구하는 입자물리학은 지난 30년 동안 모든 시험 속에서 살아남았다. 입자물리학의 표준모형은 물질을 완전히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구식 핵물리학은 모든 물질이 에너지로 전환된다고 보는 데 반해, 현대 핵물리학은 핵반응으로 따로따로 전환되는 데에는 중성자나 양성자같은 중입자와, 전자 같은 경입자의 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원자 폭탄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질랴의 작은 부분(1퍼센트 미만0만 에너지로 변환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표준모형은 모통 물질의 질량 모두를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수소 원자를 구성하는 양성자와 전자를 완전히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가능하다. 입자물리학자들은 이 가능성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술과는 영원히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여겼다. 이 과정을 통해 물질을 순수한 에너지로 변환시키려면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가속장치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치(1조 전자볼트 또는 1Tev)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입자물리학자들이 인간의 문제와 영원히 관게가 없는 이 표준 모형 순수 에너지 변환과정에 대한 생각(물질을 완전히 에너지로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혹시 틀린 것은 아닐까 염려한다. 최근 양자장론에 따라, 나는 자동차의 트렁크 안에 꼭 맞는 장치, 즉 작은 공장에서 제작될 수 있는 장치를 사용하면, 이 과정을 통해 보통 물질 100킬로그램을 순수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장치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고, 화석 연료는 쓸모가 없어질 것이다.
 그러나 물질 100킬로그램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1.000메가 톤의 핵폭탄에서 방출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그러한 폭탄이 작은 공장에서 제조될 수 있다면, 테러리스트들은 결국 엄청난 무기를 소유할 수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인류의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 나는 그러한 폭탄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에 관한 내 생각이 틀린 것이기를 바란다.

 
 플루토늄을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
  제레미 번스타인 스티븐 공학연구소의 물리학 교수

 최근 내 머릿속에 떠오른 가장 위험한 생각은, 우리가 플루토늄을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플루토늄은 주기율표에서 가장 복잡한 원소이다. 플루토늄은 실내 온도와 녹는점 사이에서 무려 서로 다른 6개의 결정 모양을 가지고 있다. 플루토늄은 수증기로 둘러싸인 환경에서도 자연발생적으로 불이 붙는다. 그리고 사람이 아주 적은 양을 들이마시기라도 한다면, 폐암으로 사망할 수 있다.
 플루토늄은 핵무기를 폭발시킬 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원소이다. 핵무기에 내장된 단지 안에서 플루토늄은 갈륨과 결합해 합금이 된다. 그러나 아무도 어떤 과정을 통해 갈륨과 결합해 합금이 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 합금이 얼마나 안정적인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확신을 못한다.
 플루토늄이 들어 있는 수없는 많은 핵무기가 지구 곳곳에 분호한지도 수십 년이 지났다. 핵무기 속의, 플루토늄이 들어 있는 '단지'가 수십 년간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왔고, 따라서 앞으로도 무한히 안전하게 저장될 것이라고 믿는 것, 그거이야말로 위험한 생각이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투쟁은 패배했다

  폴 데이비스
   물리학자이자 우주학자, 뉴캐슬 대학교 이론물리학 교수 및 자연철학 수리물리학 교수 역임

 미국과 호주를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지구 온난화를 부정했다. 이 나라들은 경고를 알리는 과학을 의심한다. 영국 등 다른 국가들은 허둥지둥하고 있으며, 온실가스를 과감하게 줄이기를 원한다.
 이런 두 태도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온실가스와의 투쟁은 가망 없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최근 기름 값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값이 싸기 대문에 태우기에는 충분하다. 인간의 본성대로, 사람들은 연료가 고갈되기 시작하여 단순 경제학이 브레이크를 걸 때까지 연료를 계속 태울 것이다.
 그 사이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은 틀림없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 비록 선진 공업국들이 화석 연료의 낭비를 규제한다고 할지라도. 아시아의 신흥 대국인 중국과 인도는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다. 수십 년간 값싼 에너지에서 부를 얻은 부유한 국가들은 부의 사다리로 올라가려고 노력하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해 화석 연료 사용을 억제하라고 설득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리고 명백한 해결책-핵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없이는 계속되는 온난화를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방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운동가들은 더 온난한 세계는 더 나쁜 세계라고 선언함으로써 우리에게 겁을 주려고 한다. 나의 위험한 생각은, 아마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지구가 온난해진다고 해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약간의 나쁜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에를 들면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사람이 아주 많이 살거나 비옥한 몇몇 연안 지역이 물에 잠길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보상으로 시베리아가 세계의 곡창지대가 될지도 모른다. 몇몇사막은 지금보다 더 확대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른 사막은 더 줄어들 것이다. 어떤 곳은 더 건조해질 것이고, 다른 곳에는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이다. 따라서 세계의 사정이 전반적으로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설득력이 없다.
 확실한 사실은 우리가 적응해야 한다는 점이고, 적응은 언제나 힘들다는 것이다. 인구는 이동해야 할 것이다. 200년 이내에, 현재 인구밀도가 높은 몇몇지역은 사막과 같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 200년에 걸친 인고이동 또한 극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나는 솔직히 지금보다 더 과감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 만약 사람들이 "세계가 온난화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그것이 세계가 대재앙에 적면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교토 의정서 같은 국제협정은 휴지조각이 될 것이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투쟁을 포기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이런 지경에 이르지 말았어야 했기 때문이다. 인류는 온실 가스 방출을 줄일 자원과 기술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정치적의지일 따름이다.
 사람들은 입만 열면 지구 환경에 대한 책임 운운하지만, 말만 그렇게 할 뿐, 정작 그런 문제에 기꺼이 돈을 투자할 자세는 좀처럼 되어있지 않다. 지구 온난화는 결국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으로 밝혀질지 모른다. 하지만 그 밖의 많은 환경파괴 행위-오존층 고갈, 열대우림파괴, 해양 오염 등-는 분명히 심각한 일이다. 지구 온난화를 다념하는 것은 추악한 선례가 될 것이다.


 생물과 무생물을 구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조지 다이슨
  과학사학자. 수학과 물리학의 결합으로 탄생한 디지털 혁명에 관심이 많다.

 나는 우리가 생명의 기원을 발견하지 않고도, 분자 생물학과 분자 진화를 완전히 이해하게 되리라고 전망한다. 
  이 생각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이것은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미스터리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거나, 생명이란 단지 오래 기간 지속된 일련의 단게들이 축적된 결과일 뿐이기 때문에, 생명과 무생물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확증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80년 사무엘 버틀러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내가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실은 유기물과 유기물이 아닌 것 사이의 구별은 임의적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모든 분자들을 생명체로 간주하고, 죽음은 그 분자들의 조합과 결합이 해체되는 것으로추론하는 것이, 분자들이 아무런 생명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서, 그 분자들 속으로 다시 생명을 끌어들이는 것보다는, 우리가 가진 다른 생각들과도 모순 없이 통한다."
 
 모든 분자는 생물인가? 그것은 나에게 정말 위험한 주장으로 들린다! 하지만 달리 어떻게 생물과 무생물을 구별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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