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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 가다 급 당황했던 일
게시물ID : freeboard_1327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깥옹
추천 : 5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6/19 12:40:01
급 본론으로,

어제 집 가는데 넘 피곤해서 택시를 탔습니다.
좌회전 신호에 대기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택시기사님이 안전벨트를 풀더니
"손님, 잠시만요"
하고 운전석에서 내리는겁니다.

엄청 당황했거든요, 거기다 좌회전 신호대기다보니 운전석 열면 차가 쌩쌩 지나가던중이었어서 더 당황했죠.
앞차로 가는데 그제서야 앞차가 경찰차라는걸 알았습니다.

아저씨가 경찰차에 가서 뭘 건네주더니 뭐라고 좀 이야기하다가 차로 다시 오더라구요.
진짜 궁금해서 무슨일이시냐고 물어보니까
"아니 손님 전에 월드컵경기장에 전라북도에서 기차타고 온 학생들이 타고 수원역갔는데 지갑을 두고 갔지 뭡니까. 어른이면 몰라도 오늘 기차타러 갔을텐데 기차도 못탈거 아닙니까.. 집에는 돌아가야지요. 방금 왔으니 바로 가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침 경찰차가 보이길래 주고 왔습니다."
와우ㅜㅜ 감덩

요즘 택시기사님 내용으로 말 많구 저도 문제 있던 적 있어서 좀 꺼렸는데 이런분을 만난니까 마음이 막 그냥 훈훈하고..ㅎㅎ
제가 더 감사한 느낌이라고 하니까 아니라고 그러는뎅ㅎㅎ
이번분들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다가 오랜만에 만난 길고양이 터줏대감 하나ㅎㅎ
하나랑 만나서 놀아주고 집 들어갔습니당ㅋ
놀아준 사진은 댓글로ㅎㅎ
노ㄹ아주다가 손톱에 찍힌건ㅠ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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