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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글 보고 쓰는 카페 마감 썰
게시물ID : freeboard_1327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nu
추천 : 2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19 23:52:16

네.. 저도 카페 마감입니다.
그 글은 4년차라 하셨는데 저는 1년차죠.
진짜 카페 알바 하다보면 별에 별 사람들을 다 만납니다.
평범한 취객은 양반이요, 설탕도 아닌 슈가를 찾는다며 매장이 떠나가라 슈가!!!!!!만을 외치던 할아버지,
인간 저울, 인간 온도계...
애기 똥기저귀도 치워봤고요..
일단 시작합니다.

1. 진짜 모든 일은 마감 때에
저는 마감 1시간 전부터 신경이 예민해져요.
저는 칼퇴를 원칙으로 삼는 사람이라서, 1시간 전부터 바싹바싹 속이 탑니다.
12시 마감인데요, 진짜 12시에 들어오는 사람 많아요.
참고로 홀에 손님이 계시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홀 쓸고 닦기,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등)
저는 20분부터 테이크아웃 손님만 받고, 40분에는 홀에 계신 분들을 내보냅니다.
한번은 모든 일을 다 끝내고, 머리까지 풀고 입간판까지 안에 넣어두고 돈 세는 순간
완전 뻔뻔하게 들어와서 아이스아메리카노 4잔을 시키더라구요.
진짜 입간판 안에 있는데 막무가내로 들어오는 사람 처음 봐서 벙 쪄서 해줬습니다..
아니 남자 알바도 아니고 여자 단발 알바도 아니고 치렁치렁한 장발의 여자 알바생이 
카페에서 머리를 풀고 있으면... 마감 아닌가요...

2. 왜 안에서 못먹게 해! 빼에엑!
진짜.. 두고두고 화가나는 손님입니다.
여자분이 제 친구랑 똑같이 생기셔서 '와, ㅇㅇ이랑 똑같이 생겼네'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두 팀이 마감 30분 전에 동시에 들어왔는데 한팀은 자리를 잡고 뭐먹지.. 하는 중이었고
다른 팀은 저에게 바로 와서 주문을 하더라구요.
제가 그 다른 팀에게 "고객님, 지금 마감이 얼마 안남아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한데 괜찮으시겠어요?"하고 여쭤보니까
그 고객님은 테이크아웃이라 하셨고, 다른 팀이 홀에서 "어, 언니 테이크아웃만 돼요?" 하길래
"네, 테이크아웃만 가능하세요" 라고 대답하니 알아서 나가더라구요.
문제는 다음주에 사장님이 저에겤ㅋㅋㅋㅋㅋ
0월 0일 11시 30분에 왔는데 알바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고 했다. 내쫓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다
라고 컴플레인이 들어왔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더라고요.
인상착의를 들어보니 그 여자...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가 제 친구랑 안닮았으면 기억도 못했을 거에요. 
나 참, 진짜 성격 이상한 사람 같아욬ㅋㅋㅋㅋ후..

3. 애완동물이 그럴 수도 있죠!
저는 사람이 아닌 움직이는 모든 것을 무서워해요.
개 고양이도 보는 건 귀여워서 좋아하는데 가까이 가지는 못해요.
엄청..큰 개를 데려오는 손님..
네, 뭐 그럴 수 있죠. 뭐 별 일 있겠나요?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컴플레인이 들어옵니다.
ㅎㅎ...개가 오줌싸고 안치우고 갔네요. 더러워서 진짜..

제가 경험한 진상 best 3입니다.
엉엉... 진짜 다들 왜이러는지... 
어릴 때 카페 알바가 로망이었어서 시작했는데 현실은 참 다르더라구요. 뭐 어떤 알바가 다르겠습니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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