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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해주고싶은 말
게시물ID : gomin_1637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뀨뀨뀨2
추천 : 1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20 01:14:40
제목만 쓰고도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이 글은 아빠에게 해주고싶은 말이지만 아빠에게 무뚝뚝하게 대하는 딸이 못다한 얘기를 쓰는 글이다

오늘 저녁 집에 걸어가는 길에 문득, 아빠의 등판이 생각났어.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만 해도 아빠에게 엎힐 수 있었을 그때가 생각났어
항상 주말 저녁이면 우리 네가족이 모두 할머니할아버지댁에 가서 저녁먹고 티비도 보다가 집으로 돌아갔잖아 그때 아빠 등짝에 항상 엎혀서 갔었는데.. 그럴 정도로 아빠 껌딱지였잖아 내가. 
근데 이젠 우리 가족에게 이런 주말이 없어진지 몇년째인지.. 내가 중학생 때, 잘 되던 아빠 사업이 갑자기 망하고 그 이후론 아빠와 대화도 하지 않았지. 불과 2년 전까지만해도 여전히 아빠가 밉고 싫었어. 엄마를 힘들게 한것도 싫었고 뭔가 우리가족의 삶을 다 망쳐놓은거 같아 너무 미웠어. 근데 요즘은 아빠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외로웠을지부터 생각하게 돼.
나이 60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가족을 위해 아침일찍 나가서 12시가 다 되어 일하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짠해. 
이제 내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아빠에게 말 몇마디 건네는 것도 아직 어색하고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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