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트와 달리 재래시장은 좀 어렵죠..
예전에도 젊은 새댁들은 시장보다는 슈퍼를 이용했으니까요.
일단 아이쇼핑이 어렵고
조금씩 사기 어렵고,
가격비교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일부 시장은 정찰제를 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아니니까요.
재래시장의 장점은 마트에 없는 물건들과 대량판매에 있습니다.
마트는 엄청나게 많은 물건을 취급하지만..
묶음판매라고는 하지만, 실제 잘팔리는것들만 소량 다품종으로 구비합니다.
양배추,유기농양배추, 무농약양배추, 자색양배추, 미니양배추 이런식이죠.
고무다라이, 솥 같은건 어느마트에도 없습니다.
멸치한상자, 칼치한상자도 없고, 고기도 잘라서 포장해놓은대로만 사야합니다.
일단 시장 정보를 확인해야합니다.
이시장은 어떤게 잘나가고, 뭐가 맛있고등등.
제품정보와 시세와 제철에 대해 잘 알아야하죠..
겨울에는 양미리, 늦겨울은 굴, 여름에는 각종채소등등이요.
하지만 양미리 알이 들었는지 아닌지 확인할수 있는 지식이 필요해요.
대량구입이 유리합니다.
숙주나, 콩나물한박스 4~5천원이면 충분하죠..
과일, 생선마찬가지고요.
돼지 1마리치 등뼈도 만원 안넘은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아주머니들은 사서 나누거나 냉동고에 저장합니다. 저희집도 냉동고가 있어요..
고기도 저렴합니다. 원산지가 걱정이긴 하지만 확실히 저렴하죠.
게다가 원하는대로 썰어주기도 하고, 특수부위취급하는 정육점도 있고
시장 토종닭은 마트와 가격대비 크기자체가 달라요.. 정말 덜덜덜하죠. (그래봐야 마트나 시장이나 프랑스 육계 ㅠㅠ)
뭐 그럼에도 대부분 오유유저들은 재래시장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소량구입에 깐깐한 원산지 제조일자 확인 가격비교가 불가능하니까요.
게다가 불친절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손님이지만.
상인입장에서 보기만 하는 사람이 하루 수백명, 묻기만하고 안사는 사람이 하루에 수십명.. 이런 일상이 매일 계속되거든요.
저도 안좋아합니다.
막상 시장상인들 많이 알고, 정보와 시세도 바싹하고, 흥정도 잘하시는 저희 어머니도..
마트가 편하고 재밌데요.. 평생 못보던 물고기와 고기도 있고,
카트끌고다니면 힘도 덜 드신다고요. ^^;;
그래도 아직, 그릇가게 닭집(생닭)은 자주 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