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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폭파했어요 죄송합니다..
게시물ID : diet_960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른두짤
추천 : 7
조회수 : 51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6/20 15: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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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제가 왜 살이 안 빠진다는건지 푸념글 달았는데 리플 달고나니 너무 거지같아서 글 폭파했습니다 죄송해요
 추천수 계속 올라가니 아무래도 이러다 베스트 갈 거 같아서 겁났어요..
 베스트금지 클릭할까하다가 그냥 이래저래 징징거리는 거 같아서... 암튼 죄송합니다

 제게 탄수화물 끊고 운동해야 살 빠진다고, 살 때문에 애기 안 생길거라고 악담한 그 의사하고는 아까 한판 뜨고 왔고요
 너무 기분이 나빠서.. 그러나 되려 역공으로 왜 자기한테 화풀이냐고 공격당했지만요
 왜 나는 이런 일을 겪고 살아야하는건지 내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비참했습니다
 남들이랑 똑같이 먹어도 나는 왜 이렇게 살이 잘 쪄서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는지 제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이런 병원 이런 의사.. 살 안 쪘음 안 들어도 됐을 이런 소리들을 들으니 제 멘탈이 완전히 부서지는 기분이었네요

 건강검진하러 갔다가 거기 가정의학과 의사한테 들었던 얘기고요..
 다른건 다 건강했어요. 간수치나 위장 이런것도 다 건강하고...

 근데 비만이시네요? 가장 좋은건 탄수화물 섭취 자제입니다. 오늘부터 야식 금지고 떡, 단 커피, 과자, 빵 이런거 다 일절 금지입니다. 그만 드세요.

 이렇게 딱 잘라 말하길래.. 저 그런거 잘 안 먹는데요,라고 하니까 피식 웃으면서 

 다들 그렇게 얘기하세요. 근데 하루 두개 세개 이건 먹는 거라고 생각을 안 하니까요. 그냥 간식 개념이죠. 그런걸 끊으시라구요.

 이러길래 그때부터 멘탈이 나가서

 저 그런거 안 먹고요, 빵 두개 세개 이렇게 안 먹습니다.

 이러니까 의사가 짜증을 좀 내면서

 아니 그럼 살이 왜 쪄요~ 인바디가 말해주는데 왜 저한테 그러세요 그냥 줄이시라구요 그리고 운동 좀 하시고요

 이러면서 빈정대더군요.. 2차로 멘탈이 나가서

 저 매일 한시간 넘게 운동하고 있어요

 이러니까 의사 왈

 요가 이런건 운동이라고 하지 마세요~ 스트레칭도 운동 아닙니다~ 유산소로 한시간 이상 뛰어주시고 웨이트 이런것도 하셔야 해요

 이러는데 옆에서 같이 저랑 검사 받은 엄마가 제 어깨를 꽉 잡더군요 그만 대꾸하라는 식으로..

 그래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더니 그 의사가 덧붙여서

 이렇게 비만이면 애기도 잘 안 생겨요~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세요~ 요 옆에 불임클리닉 거기 출근도장 찍고 싶지 않으심 살 빼셔요

 이러더군요...


 (글 쓰다보니 알려드리고 싶어졌어요. 저는 키 165에 체중 70이고 체지방 22kg 근육량 28kg 정도 됩니다.. 대략적인 수치입니다. 상체는 55반~66 입고 하체비만이라 L사이즈 입습니다. 힙둘레가 98~100cm 정도 됩니다.. 허벅지 엄청 굵고요... 의사는 체중은 55kg, 체지방을 14kg까지 빼라고 했습니다. 근거는 모르겠고 그냥 저한테 그 치수를 목표로 삼으라고 했어요.)
 

 너무 우울해져서 방 나와서 미친듯이 펑펑 울고...
 엄마는 괜찮다 그냥 무시해라 이러는데도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아까 오전에 다시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항의했어요
 그랬더니 의사가 어이없어하면서
 어디서 살 쪄와서는 자기한테 화풀이냐고 그니까 살 빼시라고요~ 제가 그렇게 얘길했는데 왜 기분 나빠하세요?
 이럼서 시종일관 빈정빈정...

 그래서 여기에다 글 쓰면서.. 혼자 울면서 글 썼는데
 어떤 분이 처음 다이어트를 잘못 했다면서 '죄값 치른다 생각하시고'라고 하는데
 그 대목에서 그만 울음이 터져서... 밖에 나가서 감정 수습 좀 하고 왔네요


 저의 자기합리화인가봐요 체질이니 뭐니...
 말씀해주신대로.. 그렇게 살죠 뭐
 다게에는 더 글 쓰지 않을게요
 징징거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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