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졌다. 기분이 나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중에. 도대체 몇분이나 자게에서 활동을 하셨으며. 채팅방엔 얼마나 들어와보셨는지.
모두 우연히 알게된 "오늘 있잖아요" 게시판으로 들어가는 방법. 가끔 한번씩 들어가는 방법이 올라온 적도 있었고.
물론 "이제 정겨운 지하실 놀이도 끝이구나... 아쉽네.." 와 같은 듯한 직접적인 말은 충분히 위화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손색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몰라도 돼요." 라는 발언으로 잠시 물의를 일으켰던 모양의 사건은 스스로 반성하였으니 통과.
게시판에 글을 올려서 어떻게 들어가느냐고 물었을 때 사람들이 대답해 주지 않은 것은 운영자님이 내린 게시판에 몰래 숨어들어 놀고 있으면서 그것을 공개적으로 밝혀도 되는 것인가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허락도 받지 않고 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여기서 놀고있어요-." 라고 떠벌리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아마 채팅방에서 물어보셨다면 람세스님처럼 상세히 가르쳐 주었을 것이다.
오해를 살 만한 소지가 확실히 있었으나, 모든 사람이 손잡고 "지하실은 우리만의 것이니 절대 외부로 노출되어선 안돼!!" 라고 한 듯 싸잡아 매도하는 것 역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지하실에 사람이 모이게 된 것은 자게를 통해, 그리고 자게에 종종 올라오던 채팅을 통해, 또 메신져를 통해 사람들이 친해지고 난 다음이었던 것으로 알고있다. 지하실에서의 친목은 자게에서의 친목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말이다. 실제로 지하실에 자주 보이는 닉네임들은 자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닉네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