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김밥감성.
게시물ID : lovestory_79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석하자면
추천 : 1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21 15:24:08
옵션
  • 창작글


김밥을 먹으며 멍청한 생각을 했다

김밥 속 에는 밥이 없는데 어디서 밥맛이 날까

한참을 김밥 속 안의 내용물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문득 김밥 속 에는 원래 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바보가 아니다.

 

그 때 사랑이란 무엇인가 방황하던 어린 날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사랑 속 에는 사랑이 없었다.

 

먼저 연락 왔던 문자 한개, 취해서 걸었던 전화 한통

헤어지는 길에 네가 사라질 때 까지 보던 나의 모습

이상하게 계속 만나게 되던 둘, 한강에서 앉아 있었던 너와 나,

 

그 속 에서 이런 것이 사랑인가

이 감정이 사랑이란 것이 맞는 건가 고민하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김밥처럼 

그 속만 바라보며 의아해하다 끝나버린 사랑.

나는 바보가 맞다.

 

내 사랑 속 에는 사랑이 없었다.

 

너와 나 사이에는 뭉뚱그려 말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일 들이 있었다

그것을 사랑으로 마느냐 안 마느냐는 나의 일 이었다.

 

미안한 마음으로 김밥을 먹는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