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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전화 받고 갑자기 우울해요 ㅋㅋ
게시물ID : gomin_1227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dmY
추천 : 2
조회수 : 23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10/11 22:53:41
혼자 서울에서 직장다니면서 자취하고 있는데
 
아까 혼자 심심하기도 해서 남은 순대로 순대볶음 만들어서 소주 한병 하고
 
무도 보면서 낄낄대는데 대학교 친구한테 전화 오더라고요
 
받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친구 회사 언니랑도 통화를 했는데 (셋이 친해요)
 
 
언니가 보고싶다고 광주 언제 오냐고 .. 애정 담긴 욕을 하면서 빨리 오라고 그러는거에요 ㅋㅋ
 
지금 돈이 없어서 못간다고.. 가도 담달에나 갈수 있을것 같다고..
 
근데 차비만 가지고 가서 언니랑 친구랑 같이 못놀것같다 하니
 
술이야 언니가 사줄테니 얼굴이나 보게 얼른 오라고 하는거에요 ㅋㅋ
 
그러면서 언니가 하는 말이 목소리가 왜이렇게 우울하냐고 그러길래 아니라고 나 방금까지 무도 보면서 혼자 낄낄댔다.. 하니까
 
뻥치지말라고 우울한거 티나는데 무슨 ㅋㅋ 이러네요
 
 
들켰나봐요 ㅋㅋㅋㅋ 우울한거 느끼기 싫어서 무도 보면서 혼자 억지로 막 크게 웃고 그랬는데 ㅋㅋㅋ 왠지 들킨것 같아서
 
뭔가 고맙고 슬펐어요
 
울뻔 했지만 쿨한척 하려고 참았죠 ㅋㅋㅋ
 
 
 
 
다들 즐거운 주말에 만나서 소주 한잔 걸치면서 사소한 이야기 하고 지낼텐데
 
나는 왜 혼자 집에서 무도 다운받아보면서 혼자 이러고 있나 싶기도 하고 ..ㅋㅋ
 
한편으로는 그래도 이렇게 나 생각하고 전화 해주는 친구랑 언니 있어서 고맙기도 하고
 
 
이래저래 기분이 착잡 해지는 밤이네요
 
 
 
이렇게 가끔 우울해질때 친구한테 술 한잔 하자 하거나
 
돈이 없어도 친구한테 친구야 나 우울한데 소주 한잔 사주라 하는 친구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저 나름대로 혼자 살아도 인생 즐기면서 산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그립나봐요
 
 
아씨 울기 싫은데 자꾸 눈물이 나오네요 찌질하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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