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사거리에 어... 그러고보니 무슨 가게지.. 철물점이었나?
암튼 무슨 가게가 하나 있는데요.
작년에 그 근처에 가출했는지 어쨌는지 패릿 한마리가 계속 출몰한다 싶더니만
그 가게 주인이 셰퍼드 같은 개를 들여놨더라구요.
일어서면 거의 사람만한 큰 개더라구요.
근데 그 개를 문 옆에 묶어놨는데,
따로 입에 뭐 착용하거나 하는 거 없이 그냥 개줄만 달아놨고...
밤에는 가게 안에 들여놓고 퇴근하시는 거 같은데
아침부터 가게 문 닫을 때까지는 그냥 문 앞에 방치해놓습니다.
근데 이 개가 지나가는 사람 보고 막 컹컹 짖기도 하고,
길 중간까지는 못 오는데 길 가에까지 나와서 앉아있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어릴 때 동네에서 숨바꼭질하다가 진돗개인지, 들개한테 쫓긴 기억이 있어서
대형견을 좀 무서워합니다.
대형견은 그냥 보기만 해도 갑자기 달려들어서 나를 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막 드는데
얘는 막 짖어대니까... 더 무서워요.
그래서 얘가 있는 데를 피해서 다닙니다.
대형견을 그냥 이렇게 목줄만 해놓고 길거리에 방치해놔도 되는 건가요?
얌전하면 모르겠는데 자꾸 짖고 막 철컥철컥 거리고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