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비슷하게 생각하셨을 거 같은데 다이어울프들의 운명이 스타크 가 아이들의 행보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1.
첫 등장에서부터 그렇습니다.
스타크 아이들이 기른 다이어울프들은 시즌1 1화 초반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어미(혹은 아비?) 다이어울프는 사슴뿔에 찔린 채 죽어있었죠.
그리고 후에 에다드 스타크는 로버트 바라테온에 의해 수도로 불려가, 조프리 바라테온에 의해 참수당하게 됩니다.
+ 다이어울프 시체를 발견하기 전에 내장을 쏟은 채 죽어있는 숫사슴이 먼저 나오는데요, 이 때 테온은 Mountain lion이 한 짓이 아닐까 하고 추론합니다. 직후 네드가 이 숲엔 그런 거 안산다고 하긴 하지만 말이죠. 어쩌면 굳이 사자를 언급한 것과 라니스터 가문이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2.
이후 새끼들이 발견되는데, 브랜의 품에 안긴 새끼를 테온이 죽이려 합니다. 어차피 야생에서 죽을테니 고통을 빨리 끝내주는 게 낫다면서 말이죠. 그걸 롭이 제지합니다.
그리고 후에 테온은 브랜(과 릭콘)을 죽이려 하게 되고 그걸 구해준 게 롭이 살려둔 와일들링입니다.
3.
사실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롭이 피의 결혼식에서 죽었을 때 롭의 늑대도 석궁?에 맞아 죽죠
4.
그리고 이번 시즌6 9화에서도 릭콘의 늑대가 참수되어 죽은 다음 날에 릭콘이 죽게 됩니다.
5.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게, 거둬들인 새끼늑대들 중 정작 제일 처음 죽은 늑대는 산사의 늑대라는 것입니다. 시즌1 초반에 죽은 자신의 늑대와는 달리 산사는 시즌6 후반까지도 당당히 살아있죠.
이 경우에는 늑대가 목숨 자체를 의미한다기 보다는 스타크로서의 정체성? 상징성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조프리의 징징 때문에 죽은 산사의 늑대 레이디처럼, 조프리와 램지에게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 아무 생각 없는 숙녀로서의 산사는 죽게 된거죠. 그리고 점점 흑화가 진행되면서 앞으론 스타크 가문에서 중히 여기던 것들, 혹은 그 정체성을 내치고 독자적인 노선을 밟거나 가문을 배신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