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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르신분들도 너무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22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암흑의도시
추천 : 2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08/04 17:17:36
지금부터 제가 드릴 말씀은



그냥 드리는 겁니다.

웬만하면 저도 자리 양보해드리려고 했는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추천을 누르지 아니하셔도 됩니다.그냥 코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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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탔습니다.

저는 집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고 한 30분을 달려야 합니다.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되서

제가 서있던 앞자리 사람이 내리더군요

거기에 냅다 앉았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는 옆에 봉이 서 있었습니다.



각 지역마다 버스가 틀린진 모르겠지만

암튼 제가 앉은 자리는 자리와 자리 사이에 봉이 세워져 있는 게 아니라
얼굴을 창가 말고 버스 안쪽으로 돌리면
바로 봉이 보이는...



몇 정거장 되어서 50대 초중반 되어 뵈는 여자분이 타셨습니다.
그리고 좀 몸도 지쳐보이셨구요.


'일어나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마침 제가 앉은 쪽으로 다가오셨습니다.

그래서

'자리 양보 해 드려야 하나...'를 생각 하던 찰나.





갑자기 그분이 등을 돌리시더니


저의 옆에 있는


그 봉에 등을 기대시더군요.





그리고 그분의... 엉덩이는.. -_-

저의 얼굴을.. 향해... 있었습니다... -_-

바지의 무늬는 체크무늬였습니다...



봉을 사이에 낀 두쪽의 엉덩이에 그려져있는 체크무늬는

저의 눈을 혼란에 빠뜨리더군요 -_-;

차마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곁눈으로 다 보여서)




그리고 너무 신경이 쓰여서 그런지 냄새도 나는듯 싶었구요.


(아무래도 여름이여서 그런지...)




아...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 엉덩이의 체크무늬에 현혹이 되던 중에

그분의 얼굴이나 한 번 보자 해서


그 분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더니

부끄럽지도 않으신지 그냥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이것저것 보시더군요...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제가 약간 정신이 나가서....

엉덩이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면...
그냥 자리 양보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보 할 때 또 일어나려 하면 그 엉덩이를 밀쳐야 할 거라는 생각에
대결에 들어갔습니다...



난 죽어도 안 인나겠다고... X대봐라... 감히 어디에다가 뒷구녕을 들이대는지....



니가 지금... 자리 때문에 이러는진 모르겠지만


난 여기 앉아서 갈거라고...



창문 최대한 열어놓고 몸은 창문가로 최대한 밀착하고 약간 누운 자세로 하늘만 바라보면서
집까지 버스타고 달려갔습니다....










암튼... 기분 참 X같더군요...




가끔 자리 때문에 앉아있는 사람 괜시리 민망하게 구는 노인분들 계십니다.







너무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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