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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최근에 이런 일이 없었는데 정말...
게시물ID : soju_1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찰리스누피
추천 : 1
조회수 : 166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11/24 23:32:51
친구들과 술을 먹고

노래방에서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고

지금 집에 들어왔네요



어머니는 매일 늦게 들어오는 나 때문에 속상해 하시고

저만 보는 제 여친은 제가 무뚝뚝하다며 투정을 부립니다.



저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친구가 제 앞에서 한숨을 쉽니다.

세상 살기가 정말 힘드네요



어젯밤 꿈에서 유재하가 나왔어요

꿈에선 몰랐는데 깨고 나서 생생한 그 분의 얼굴은 눈이 퀭하고 어두운 낯빛이었네요

꿈에서 그 분에게 "못 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의 가사에 대해 묻고 싶었는데

결국 못 물어봤네요.. 꿈에서 상당히 아쉬워 했는데 지금도 많이 아쉬운...




집에 와서 여친 싸이의 글들을 보면서 하염없는 폭풍 눈물을 흘렸네요

요 몇년간 이렇게 울어 본적이 있었을까...




살기 정말 힘드네요

힘들어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여친한테도

모두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힘드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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