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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게를 보면 정말 좋은 남편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게시물ID : wedlock_1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또롱랑또
추천 : 3
조회수 : 65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28 17:42:18
우리 독거노인은 청소와 정리정돈의 필요성을 몰라요;
그냥 나 누울자리와 이불만 있다면 어디든 콜..! 
ㅠㅠㅠㅠㅠㅠ

독거노인네 집에 놀러갔을때
도니네 집이랑 똑같았어요..........

막상 시키면 엄청 잘합니다..

설거지는 해본적이 별로 없어서 
그릇 두어개 접시 두어개 국구릇 두어개 닦는데
한세월이고요

커피는 커피잔이 눈앞에 있는데
못찾아서.. 아무리 말해도 못찾아서 ㅠㅠ
정수기 위에 종이컵이 올라가 있어요..

진짜 집안 살림은 시키면 화가 나서 못시키고
주로 퇴근후나 쉬는날 애보기를 시키는데

그나마 그건 소질이 다분해서
곰세마리 토마토 개미 등등 온갖 동요 섭렵에
율동도 제법 하고요..

단유후엔 잠재우기까지 하고
새벽에 끼고 잡니다

그래서 단유하고 잠재우는거 일주일은 제가
일주일은 신랑이 해요 (교대근무 합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신랑이 살림을 안도와줘서
나는 깨끗한게 좋은데 아가땜 치우질 못하니까

그걸로 스트레스가 엄청 났는데요
싸움도 폭풍 싸움 
 
그냥 제가 포기를 하고
주중에 대충 치우고 로봇 청소기만 돌리고
주말에 몰아 하니까 싸움이 줄었어요

그리고 신랑이 엄청 미웠는데
그래 힘들지 너도 나도 글케 힘들지 하고 넘기니까
되려 짠하고 안쓰러지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되짚어 생각해보니까
온전하게 나한테만 맞출순 없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안일 도와주는 신랑분들 글 보면 부러웠는데
다른거라고 생각하기로
스스로를 위로 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지금도 예전보단 조금 변했으니
한 10년 후엔 설거지는 빨리 하겠지란 맘으로 ㅋㅋㅋㅋ


정말 부부란 이름으로 타인과 함께 하는게
어려운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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