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 방지!! 안보신분은 뒤로가기!
신의선물이 끝났습니다. 방금보고 나서 살짝 멘붕을했습니다. 결말이 왜이래? 갑작스럽게 끝나는 결말
길게풀어써놓기 전에 한줄 감상을 적자면
"찜찜함과 답답함을 한가득 채워넣고 이제 뻥 해소해야 하는데 그냥 끝남"
이런 기분이 공감되는 분들이라면.. 일단 제글을 보고 같이다시 생각해봅시다!
일단 스토리는 굉장히 잘짜여졌습니다.
2중 3중 4중 겹겹이 빈틈없이 잘 짜여져있죠.
첫 배후자가 손모가지,
두번째 배후자는 차관
세번째는 대통령(배후자는 결국 아니었지만)
마지막 네번째는 대통령 아내가 최종배후자가 됩니다.
그리고 그 스토리와 내용을 풀어가는데에는 굉장합니다. 한국 드라마 스릴러 발전에 감탄을..
하지만 결말을 마무리 짓는데 약간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첫번째 찜찜함은
결말에 다와서 이것을 한꺼번에 해결하는데에
대통령의 직접 면담...을 통해 한꺼번에 끝나버리죠.
결국 수많은 증거물과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대통령 면담 한번에,
그것도 대통령의 개인적인 도덕성에 의존하여 결말이 납니다. 결말이 거의 판타지에 가깝죠.
두번째 찜찜함은 권선징악의 장면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러사람들이 살인자들의 살벌한 연기에 많이들 감정이입이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처벌받아 괴로워하는 모습을 통해 변기 뚫듯 뻥뚤린
해소감을 맛보고 싶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결말도 없이 그냥 다정하게 가족들끼리 강에서 함께하는 장면으로 허무하게 끝이나죠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그저 그들이 벌 받았으리라는 상상을 할수밖에없습니다.
다시한번 답답함을 정리해드리자면,
1. 결말이 대통령의 도덕성에 의존한 허무한 결말
2. 악인이 벌받아 괴로워하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는 답답함
그리고 제가 분석한 제작진의 의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답은 아니에요! 생각이 다를수도 있고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분석.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먼저 첫번째 결말이 허무하게 끝나버린 이유는 결국 판타지 이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드라마 처음부터가 판타지 입니다. 신의 선물로 사건 발생전으로 돌아간다는 설정부터가
현실적이지 않지요. 그리고 거대한 정부의 정치적인 음모에 맞서 개개인이 모여 바꾸려고
발버둥 치지만 결국 헛수고가 되고 맙니다. 그리고 마지막 열쇠마저 대통령의 힘으로 해결되죠.
결국 제작진은 '정부의 거대한 음모에는 개개인이 무능하고 헛된 존재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굉장히 시니컬한 작품으로 구상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결국 현실은 신이 선물을 준 시간이 아닌, 이미 샛별이가 희생당한 시점이 현실이라구요.
그리고 그것은 악인의 처벌과정을 보여주지 않는것과 연결됩니다. 그렇게 권선징악적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마지막에 찜찜함을 남겨놓으면서 시청자들에게 원하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지요.
아니면 그냥 예산부족인가? 걍 급마무리? 어쨋든 그 의도는 제작진의 생각안에..
아 마지막 기동찬의 생사여부는 그냥 열린결말입니다 별거 없는것같아요ㅋㅋ
아무튼 지금까지 함께한 신의 선물! 재밌게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