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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필요] 컴터 쓰다가 방에 불낼 뻔 한 썰.real
게시물ID : computer_122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VT
추천 : 5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8 07:40:18
아마도 컴게에 게시글 쓰는 건 오유 들어와서 두 번째지 싶은데...
 
이번 건 그냥 묻어두려다가 아무래도 써 놔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 좋지 싶어서 씁니다.
베스트까지만 보내주세요.
 

 
1. 본인은 컴터를 쓸 때 옆 커버 중 한 쪽을 열어 놓고 열린 쪽이 창가에 노출되도록 본체를 놓고 씁니다.(물론 습기 방지 대책 수립)
주요 부품들이 바로 찬 바람을 받기 쉽도록 하여 부품 수명을 연장하는 의도입니다.
 
2. 그리고 ODD로는 DVD-RW를 하나 박아 놨는데 평소 쓸 일이 없을 때는 전원 케이블과 데이터 케이블을 분리해 놓습니다. (SATA2 방식)
소비 전력 절약을 위해서지요.
 
 
어느날 밤 컴터를 하는데 본체 뒤에 있는 유리창에 뭔가 불처럼 일렁이는 그림이 비춰지는 겁니다.
처음엔 팅커벨 나방이 창문에 붙었거나 바깥에 불이라도 난 줄 알았는데
그게 유리창에 비춰진 열려 있는 본체 내부 모습이었던 겁니다.
 
순식간에 불이 확 커지더니 플라스틱 타는 냄새와 함께 사태가 급 커지더군요.
생각할 새도 없이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강제종료를 시키고(이 때는 차라리 파워서플라이 자체 버튼을 끄는 게 낫습니다. 즉각 꺼지니까)
창문 열고 기다리니까 불꽃이 사그러지데요?
 
사태가 진정된 후 살펴보니 DVD-RW에 연결되어 있던 SATA 전원 케이블에서 불이 났던 겁니다.
사실 이 DVD-RW는 안 쓰고 있다가 하루 전에 연결해서 사용 후 케이블을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놔 둔 상태였었는데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본체 내부 여기저기에 꽉 결속된 파워케이블 묶음이 팽팽하게 밀고 당기는 힘 때문에
접속이 불량해진 결과로 쇼트가 나서 불꽃까지 일게 되었던 겁니다.
 
평소 무겁고 부피 큰 파워케이블이 주변 부품들(VGA 등)을 압박해서 변형시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본체 여기저기에 줄로 묶어놔서 케이블묶음이 부담 안 되게 결속해 놨었는데
정작 DVD-RW에 전원 케이블 탭을 끼울 때 비정상적인 방향에서 압박이 되었었고 접촉불량이 된 겁니다.
 
 
어쨌든 신속한 대처로 큰일로는 번지지 않고 PC도 지금 이렇게 게시글 올릴 정도로 멀쩡하게 잘 쓰고는 있습니다만
PC내의 부품에 전원 케이블 연결할 때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데이터 케이블이야 접촉 불량나면 그냥 부품인식 안 되고 땡이지만
전원 케이블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품에 전원 케이블 체결하실 때는 확실히, 주변에서 압박하는 게 없는 상태에서 바른 형태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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