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회사에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일화가 있음.
약 30여년전.
숙직을 하던 직원 한명이 야간순찰 중 자재창고에서
불이 나는걸 발견하고,
급히 뛰어내려가다 난간에서 떨어져 양다리가 골절.
다행히 화재초기인데다 범위가 작아서
통증을 무릅쓰고 화재현장까지 기어가 입고있던 옷으로 소화.
그리고 영하 10여도의 추위속에서 밤을 지새고
다음날 출근한 직원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후송.
회사는 그 직원에게 특진과 특별상여금을 지급했고
그 사례는 30여년째 신입사원 소양교육 내용에 포함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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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숙직중 무료함을 달래려 혼자 마신 소주가 3병이 넘어갈때쯤,
술김에 회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자재창고 2층 난간에서 실족.
양다리 골절.
추위를 피하려고 창고내에 굴러다니던 쓰레기를 모아 불을 피움.
다음날 출근한 직원에게 발견되어 후송.
사실대로 보고하면 짤릴것을 염려한 상사가 스토리를 만들어 대표에게 보고.
감동한 대표는 특진과 포상금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