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ㅋㅋ
베오베에 베스트까지..감사합니다:)♡
남편 사진 살짝 올리궄ㅋㅋㅋㅋㅋ
생각지 못한 닮은꼴이 나오더라구여ㅋㅋㅋ
기안작가님, 응사 선우(선우 진짜 좋아 했는데, 그눈 어디 가나 했네욤ㅋㅋㅋ)
베스트는 강참치님ㅋㅋㅋㅋ사랑해용 강참치님ㅋㅋ
첨에 강참치가 누군가..예전에 간고등어인가 꽁치인가 트레이너 그분 짝퉁인가..(아줌...마;;;;ㅋㅋ)
한참 생각하다가 설마...강동원님을...;ㅋㅋㅋㅋㅋㅋ
아닌거 알지만 기분은 너무 좋더라구여ㅋㅋㅋㅋㅋ
썰..풀까 말까..
너무 오바 하는건가 싶었는데..
제 글이 힘이 될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풀어봅니다ㅋㅋ
결혼기운 팍팍!
아..본격적인 이야기 하기전에..
제가 자라온 환경 먼저 아시는게 좋을것 같아..
25년 인생 함축하여 풀어봅니다.
엄청 긴글이 될꺼 같아요..
저는 경북에서 과수원집 진주댁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같이 사셨는데
아들을 바라신 할아버지는 딸이란 말에 저 한번 보러오시지 않았대요..ㅠㅠ
3년 뒤에 남동생이 태어났는데 그땐 아주 병원 문턱이 닳도록 다니셨답니다;;;
맞아요..저는 가부장제 남아선호 그런 사상이 좀 쎈 집에서 태어났습니다.(시골이 대게는 그렇지요..)
그런 가정에서 태어나고 컸으니..
보고 들은게 '남자 먼저', '어른 먼저', '남자는 여자가 서포트 해야한다' 라는걸 당연시 여기며 컸어요..
그러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당뇨 합병증으로 저 초등학생때??중학교때 였나..돌아가셨지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님 저와 동생을 두고 재혼 하시구
저희 남매는 조부모님 곁에서 자랐습니다.
연로하신 조부모님 농사일 도와드리며 자랐지요..
친구들 하교 후에 학원, 과외 받을때
밭에 나가서 거름주고, 풀뽑고, 비료 나르고, 농작물 수확하고
학교 가기 전에 새벽에 일어나 과수원 1,200평 소독하구 등원하구...ㅋㅋㅋㅋ
(농약 치는 기계는 저 출가하시구 할아버지 힘에 부치시니 사시더라구요;;)
저 아니면 할사람 없으니까 했지요..
어린 동생을 시킬까요.. 허리 아프신 할머니가 하실까요..농약 치시다가 몇 번 쓰러지신 할아버지께서 하실까요..
저 밖에 없으니 해야지요..
농사일만 있을까요.. 제사만 일년에 3번..명절 2번 합이 5번..
두달에 한번 쯤 제사음식 만들어야 합니다..ㅠㅠ
어린시절이 이리 힘들다면 힘들었으니..
얼른 시집가면 그만하겠지..
내가 돈벌어서 좀 드리면 농사가 줄어들겠지 싶어서
일찍히 진학보단 취업을 택했습니다.
그만해도 된다는 부농부농 꿈어 젖어서..ㅋㅋㅋ
고등학교 공고가서 대기업 공장 취직을 목표로 삼고
출결, 성적, 내신 관리 했습니다.
중학교때 띵가 띵가 놀다가 고등학교 가서 처음으로 성적장학금 그런거 받아봤어요ㅋㅋㅋㅋ
취업 시즌 되니 걱정이 되네요..
저없이 할아버지 할머니 잘 지내실까..
그만은 농사일 제사는 어떻하나..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니 걱정은 잠시 접고 취업걱정 부터 합니다.
삼성 반도체 원서가 들어 왔어요..
떨어 졌습니다..
항간에는 등본 다 보고 등본 상 깨끗한 친구들만 뽑아간다더라구요..
무튼 떨어졌습니다..
삼성만 바라고 있었는데..ㅠㅠ
중소기업체 원서가 들어왔습니다.
대기업만 바라보던 저한테 중소기업이 들어오기나 할까요..
하지만 취업담당 선생님께서 이제는 더이상 원서가 들어오지 않을수 있으니 여기 한번 넣어보자..
넣었습니다. 면접까지 한방에 붙고 타지 생활이 시작 됩니다.
(나중에 보니 저보다 성적 낮은 친구들..삼촌이나 친적들 버프로 대기업 들어갔더라구요..얼마나 배앓이 꼬이던지,,ㅠㅠ)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저 말고도 타지역에서 올라온 친구들 언니들 좀 있었구..
여사원들이 얼마 없는 공장이었어요ㅋㅋㅋ아니 저희 회사만요ㅋㅋㅋ
공장 한동 한층 옆 공정만 해도 여사원들이 아주 꽉꽉 여사원들만 있는 회사..랍니다.
저희 남편은 여기 돈벌어와서 만난 사람입니다!
저희 남편은 제 상사 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
임조장님 임직장님 부르던 분이 오빠 여보 당신이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