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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그핵 관광시켜준 이야기~
게시물ID : starcraft_12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란돔족..
추천 : 11
조회수 : 94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5/11/29 00:54:00
벌써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군요..
일단.. 좋은꿈 꾸시고.. 힘찬 하루 되시길 바라며..
험험..

저는 삼십대 초반입니다..
98년도에 처음으로 스타를 해봤으니까 경력은 꽤 되지만
컴퓨터와 일대일 게임에서 좌절한후 손 딱 끊고 있다가..
스타가 대중화 된후에 가끔 즐기게 된 케이스죠. 
뭐 요즘도 가끔 배틀넷에 들어가서 게임을 하긴 하지만..
한글 패치 이후로 점점 배틀넷에서 멀어지게 되더군요.. 
꼬맹이 들한테 욕짓거리 들으면서 겜하려니 혈압이 올라서 ^^;;

오늘도 그러네요 어인일로 친구 다섯이 배틀넷에 모여 삼대삼 방을 만들어서 겜을 하고 있는데..
kekem <= 정확한지는 기억이 가물 ^^;; 이라는 양반이 들어오더라구요..
삼대삼 게임 시작했지요..
맵은 헌터였구요
저는 열두시 테란.. 울편은 아홉시 플토 여섯시 플토..
상대팀.. 다섯시 테란 열한시 테란 세시 저그.. 이랬네요.

인구9에 서플 올리고 바로 서치를 보냈는데
세시에 앞마당 헤처리 완성에 선큰이 세개나 박아져 있더군요
그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투배럭 올리고 열한시 눈치봐서 삼거리에 벙커 짓고 
마린 여덟마리 정도 뽑았을 무렵 엔지니어링 베이를 올렸지요
근데 한시 앞마당 쪽에 뭐가 왔다 갔다 하는거에요
딱 보니 무탈이 여섯마리 정도 되더군요..
아.. 이 허접스런.. 그 시간에 무탈이 나올리가 없는데.. -_-;;
급하게 터럿을 미네랄 필드에 두르고.. 
스캔 완성되자 마자 세시에 뿌려보니 고인돌이 잔뜩 -_-;;;
아하~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저그핵이로구나..
순식간에 무탈이 두부대가 되더군요..

나머지 네 친구에게 챗으로 말했죠.0.
"저그핵 세시에 저그핵!!!!"
ㅋㅋ 반응이 안오더군요..
"야 세시에 저그핵!! 저그핵!!" 다급하게 때렸지만.. 어느새 제 본진은 휩쓸리고 있더만요.. 
오. 너덜너덜해진 본진.. 그러나 이녀석들 묵묵히 게임을 -_-;;;
"아이 문둥이들아!! 세시가 반칙하고 있따고!!!!! -0-!!"
"다덜 얼라이 맺어! 세시 다굴치게~!!!!!"
ㅋㅋ 역시나 배틀넷 가끔하는 것들 무식한 티를 냅니다.. 어벙 쪄서리 무슨 뜻인줄 전혀 감을 못잡더군요..
어케 어케 다섯명이서 동맹을 맺고 무탈 나온거 다 잡고서 겨우 세시 저그 앞마당을 밀 무렵..
"kekem: 그러지 마요~" 하더군요..
"저런것들은 본때를 보여줘야해~ 밀어부쳐~!!" 했더니..
게임 드랍시키고 나가더군요..
드랍 걸었을때.. 캡쳐를 했는데.. 어찌된게 화면이 검~~ 게 나와서 건진게 없네요..
채널로 돌아와서 저그 안이상하데? 했더니..
고인돌 같은게 있긴 했는데 원래 맵이 그런줄 알았다 하더군요.. -_-;;
우리가 늙긴 늙었나배.. 하고 말았습니다만..

얼마전에 스타 게시판에서 저와 같은 일을 겪고 다섯분이서 저그핵 관광시켜준 이야기를 
안 읽었더라면...
저역시 눈뜨고 바보 될뻔 했더군요..

이기는것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즐기는 게임이 더 재밌지 않나요?
그리고 제발 겜하면서 욕하거나 시비걸지 마세요.. 
늬들도 늙어서 조카같은 애들한테 갈굼당하면 그기분 어떤지 알게 될겁니다.. ^^:;
이상 맵은 헌터랑 로템밖에 모르는 허접 노땅 스타쟁이가 신기한 일을 겪고 글 올려봅니다. 
모두 즐거운 스타 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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