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댄스, 레슬링, 조정, 한식... 그간 무도팀이 무얼 한다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이번 릴레이툰, 최소한 하하-기안 편에선 완벽히 거세된 느낌이었음.
다른 팀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무도가 뭘 한다고 하면 새로운 영역에 첫 발을 내딛고, 그 뒤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부터 카메라에 담겨나오는 것이 기대되는데 이번에는 그냥 무도 멤버가 뭘 한다니까 기존 작가가 달라붙어서 아, 예 하면서 그림 그려바치는 느낌?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또 배꼽 빠지게 재밌는 것도 아니고...
만약 기안이 하하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스토리에 대해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아닌 건 아니다. 그렇게 주도적인 스탠스를 보여주고 하하가 웹툰이라는 분야에 대해 무언가를 배워나가는 모습이 조금이라도 비춰졌다면 나는 결과물이 하하의 자캐덕질이라도 아무 불만 없었을 거라고 생각함.
그건 웹툰에 대해 배우기 위해 노력한 하하와 힘을 보태주기 위한 기안의 한계가 보이는 아쉬운 작품이니까 거기에 대고 욕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헌데 이번 방송상으로 보이는 건 그냥 폭주하는 하하와 손을 놔버린 채 그림만 그려바치는 기안의 모습 뿐인데... 거기서 나오는 결과물이 재미마저 없으니.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시끄러운 팬은 나쁜 팬 구도로 흘러가는데 나는 불편러 딱지가 붙더라도... 이 얘기는 남기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