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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의 독백
게시물ID : diet_122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낯선땅이방인
추천 : 7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8/07/25 23:17:02
스트렝스 훈련하면서 잠재력에 눈을 뜬 기분이다.

예전엔 40kg 벤치프레스도 힘들어했고 데드리프트는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은 벤치프레스 60kg은 가뿐하게 드니까..
다음 훈련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6주 후에 다시 도전할 개인 기록도 기대된다.

30대 초반, 아니 20대에 이런 훈련 프로그램을 접했더라면...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운동하면 호날두처럼 신체 나이를 거꾸로 먹지 않을까 상상, 아니 망상한다ㅋㅋ 

재작년까지 힘든 부서, 힘든 상사 밑에서 일하다가 
스트레스, 야근 때문에 몸과 마음이 많이 피폐해졌다. 애들, 아내한테도 신경질 많이 부렸다.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변명했지만 체력도 나빠지고 건강도 많이 상해서 만사 짜증을 달고 살았나 보다.

2년 가까이 웨이트, 수영 등 운동하면서 심신이 많이 안정된 걸 느낀다. 가족들에게 신경질 내는 횟수도 많이 줄었고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피로감도 줄어들었다.

운동의 효과를 체감하고 회사 후배들에게 추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운동이 다 다르고 저마다 갖춰진 신체 조건이 천차만별인데 어줍잖게 책 한두권 읽었다고 참견하는 건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처럼 오만과 어설픈 자신감의 소산인 거 같다. 

아파트 헬스장과 회사 체력단련실에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레드밀과 머신만 운동한다. 처음엔 왜 저렇게 운동할까, 운동은 역시 프리웨이트지, 등등 이런 저런 생각했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꾸준히 틈을 내어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존경받을 자격이 있는 성실한 사람들이다.

물론 스쿼트랙과 벤치를 독차지해서 좋다는 속마음은 감출 수 없다 ㅋㅋㅋ

얼른 자고 내일도 운동 가야지.

내일은 점심시간 보조운동.. 뱃살은 빠지고 복근은 나오길 빌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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