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접한지도 어언 10년이 넘었네요
주변친구들에 의해 알게되어서 좋은글,재미있는글 찾으러 많이 왔고
년수에 비해 접속일수는 얼마안되지만 초반 몇년간은 거의 로그인없이 눈팅만했기때문에
실제로 접속한 횟수는 훨씬더 많을거에요
참 그동안 오유를 접하면서 이런저런 소식들 많이접하고
비록 댓글을 일일이 다 달지는 않았지만 많이 느끼고 좋은정보도 많이 얻었습니다.
참...이런글 쓴다는자체도 안좋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이글을 쓰는이유는 그냥 뭐 저 개인적으로 마지막을 정리하는 뜻에서 글을 쓰는것입니다.
오유를 하면서 오유내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안타까운 일들도 있었고 좋은일도 있었고...
사실 저는 그냥 오유는 정치적성향이 이렇게 짙어지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중도파분들과 보수쪽에 지지하시는분들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배제되어 왔고
현재의 정치성향만 남아있게 된것같아요
사실 저도 엄밀히 말하면 중도파정도가 될수있겠네요 하지만 글을쓰려 해봐도 같은 생각을 가지신 많은분들이
댓글에 의해 공격을 받고 떠나시는걸 보면서 글을 쓸 용기조차 내지 못한것같아요
마치 뒤에 숨어서 방관만하다가 떡이 떨어지면 이익만 챙겨가려는 보수파보다도 더못한 회색분자가 되어버린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러기에 더더욱 시사게를 외면하려했고 글들을 읽지 않으려 했는데 최근들어 벌어지는 많은 논쟁들을 보면서
그리고 그럴거면 자기에게 맞는 커뮤니티를 찾아가고 여기를 떠나시라는 말에 많은 고민과 생각끝에 제가 떠나려 합니다.
혹시나 탈퇴하고 나서도 가끔 눈팅하러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다시 눈팅하러 온다면
많은 오유분들이 말씀하셨던 자정작용이 일어나서 다시 분쟁이 해결되어있는 오유를 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