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에 극장에서 영화 볼 때 막 다 같이 박수치면서 흥겹게 영화 관람한 적이 있다 없다.
있으면 거수 ㅎㅎㅎ
저는 중학교 2학년때 영화관에서 이 삼총사 디즈니 버젼을 보면서 그런 경험을 마지막으로 해봤습니다.
그러고보면 그렇게 먼 과거도 아녜요. 겨우 20년 밖에 안 지났으니까.
이런 비슷한 테이스트의 영화로 10년 후에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있는데, 그 영화가 개봉할 때는 이미 극장에서
영화 보면서 다 같이 박수치고 막 그런건 없어졌더군요.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예전에 비해서 호러 영화 보면서 비명 지르는
사람들도 많이 없어진 것 같고. 주온이 처음 극장에 개봉할 때, 옆사람 비명 소리 떄문에 더 놀랬던 기억이 생생한데 ㅎㅎ
요즘은 누가 놀래서 억 이 소리만 해도 옆에서 막 웃음. (곡성 볼 때 그랬어요 ㄷㄷㄷ)
조용하게 몰입해서 감상하는 분위기가 정착된건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막 옛날처럼 완전 감정 이입 끝장나게 되서 영화 속
캐릭터의 일거수 일투족에 같이 반응하던 그런 시절이 가끔은 그리워지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