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02년부터 써왔던 컴퓨터 부품들이 있다.
그동안 지나쳐 온 부품들이 하나 둘씩...
말년에는 이걸 모아서, 유리로 된 장식장에
2002년 지포스 MX200
2004년 지포스 FX5200 제조사 inno3D
2005년 인텔 펜티엄D
2008년 인텔 코어2듀오 E7200
2010년 지포스 GTX260 제조사 이엠텍
이름표를 붙여서 박물관처럼 내 집 한켠에 공간을 꾸미고
손자들이 와서
'할아버지 이게 뭐야'
라고 하면
'아주 오래전 컴퓨터에는 부품이 따로따로였단다. 할아버지는 그런 것들을 사려고 하루종일 걸어다니기도 했지.'
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전에 결혼을 할 수 있을 확률이 0에 수렴하지만 그건 됐고 아무튼
내 컴퓨터 부품 박물관을 갖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