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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주의)신혼집 셀프 리모델링&인테리어 후기 2. 문과 창문
게시물ID : interior_12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맛콜라
추천 : 38
조회수 : 894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1/06 09: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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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용량주의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제목의 통일성을 위해 넣었지만 사진이 많지 않을거라서요.

사실은 문공사하는 날도 벽지를 뗐고

창문공사 하는 날도 벽지를 뗐습니다.

벽지는 나의 원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먼저 문부터 갈게요!


1. 문 ; 문o라


1)실측

저희가 문 공사를 의뢰했던 곳은 문ㅇ라라는 곳이에요.

먼저 실측을 하고 견적을 내시는데

실측날 오신 기사님이 무척 유쾌하신 노기사님이었어요.

문짝 갯수나 크기만 보고 휙 갈줄 알았는데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건지 어떤 스타일로 할건지 꼼꼼히 물어보시고

마치 자기집 인테리어를 하는 것 처럼 고심하시더라고요.


화장실문도 집이 좁으니 안쪽으로 열게끔 다는것이 어떠냐고 제안해주셨는데

제가 그러면 문이 썩지 않을까요? 이랬더니 환하게 미소지으시면서

"우리 회사 문은 안썩어요!"

라고 하셨는데 믿음직했어요.

물론 abs도어가 어떤건지 잘 몰랐던 제 불찰입니다ㅋㅋㅋ


저번편에서 나왔던 신발장 문제도 가장 먼저 발견해서 알려주셨어요.

벽을터서 신발장을 만들었는데 뒷판이 종잇장같은 얇은 합판이어서

집이 소음이나 단열 문제가 있었을 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는 멘붕에 빠졌는데 원한다면 가벽을 세워주겠다고 하셔서

흔쾌히 ㅇㅋ


그래서 문턱없이 하얀 민짜 abs 도어 4개+가벽 이렇게 해서


중도금 50

총 비용 139


로 계약했습니다.


2)공사

공사는 하루면 충분하다고 해서 다시 날짜를 잡았고요.

실측 오셨던 기사님+그리고 또 한분 이렇게 두분이 오기로 되어있었는데

실측해주셨던 기사님은 안오셨어요ㅠㅠ급한 일이 생기셨다고...

신발장이 있던곳에 가벽을 쳐주기로 했었는데 그건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니

그 기사님은 자긴 그런일은 안하신다고 ㅠㅠㅠㅠㅠㅠㅠ


저희는 이날도 벽지를 떼야했기에 일단은 불안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철거부터 설치까지 묵묵하게 뚝딱뚝딱 잘 하시더라고요.


 

완성된 문짝은 이런 모습!

작업하시는 모습을 찍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없네요. 하하하하....

철거->우레탄폼으로 문틀 부착->폼이 마를 때까지 목재로 고정->문짝달기

이런 방식이더라고요.



이건 화장실문과 벽틈사이가 너무 커서 우레탄폼으로 채운 모습이에요.

방문들은 계산을 맞게 하셨는지 다 딱 맞게 왔었는데 화장실문만 저러네요ㅠㅠ



이건 미닫이문이 있던 방인데 저희는 문틀 철거만 의뢰했는데 문틀을 새로 달아주셨어요. 

벽지를 떼느라 정신이 혼미했던 저희는 모르고 지나쳤는데 아직도 헷갈려요. 

우리가 문틀을 달아달라고 했었나...아니었나...어쨌든 금액추가는 없긴한데...

결과도 예쁘고 좋긴 한데....


이건 방의 문턱을 없앤 모습이에요.

문턱을 없앨때는 보일러관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원래 시멘트를 깨고

다시 새로 미장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도 문제가 생겼어요.

다른방들은 다 괜찮았는데 안방 시멘트가 안깨진다는거에요...


기사님은 처음의 그 믿음직스러운 모습은 어디가시고 당황을 하시더니

갑자기 저는 이거 못깹니다.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멘붕이 와서 ???이러고 쳐다만 보니 서로 침묵이 흐르고....


보통 문제가 생기면

이부분은 저희가 이렇게 저렇게 해드릴테니 고객님은 이렇게 저렇게 하십시오.

이렇게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려고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런데 이분은 그냥 못합니다 끝...너무 당황스러워서 본사에 제가 전화를 걸었어요.

그랬더니 전화받으신분도 당황스러워 하시면서 기사님을 바꿔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두분이 통화를 하시고 결론은 실측해주셨던 노기사님이 다른 날 다시와서 마무리 해주시는걸로 결론이 났어요.


그래서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날 실측해주셨던 노기사님이 혼자 다시와서

안방 문턱부분 미장을 아주 깔끔하게 해주셨답니다!



그리고 저희가 따로 부탁했던 가벽은ㅋㅋㅋ

아이소핑크와 석고보드로 이렇게 막아주셨어요.

우리가 기대했던건 이게 아니었지만.....

어쩐지 5만원만 추가요금으로 받겠다는 걸 수상하게 생각했어야 했는데.


솔직히 저희는 계약을 할때 제품의 질이나 실력보다

고객응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

왜냐면 저희는 아직 젊은 부부고 이런 큰 계약을 많이 해본게 아니다보니

어설프고 서툴러요. 그래서 얕잡아보고 대충 대하시는 분들을 너무 많이 겪었어요.

그런데 문0라는 실측기사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본사의 응대도 좋았어요.

설치기사님이 저흴 당황시키긴 했지만 그분도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거지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니까요.


사실 저희 친정아빠도 목수였기 때문에

아 우리 아빠도 어디가서 말주변이 없어서 마음고생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짠하기도 했고요.ㅎㅎㅎ


2. 창문; 태o창호시스템


1)실측


원래 실측을 하고 견적을 낸 다음 계약서를 쓰는게 정상이잖아요?

그런데 이 업체는 영업력이 어마무시해가지고 전화통화만 하고

계약서 쓰고 실측하는 순서로 진행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의 영업력이 만렙인건지 우리가 팔랑귀 만렙인건지

그래도 저희가 여러군데 알아봤지만 가격면에서 여기보다 좋은 조건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실측날 기사님이 진짜 1분의 오차도 없이 약속시간 정각에 오셔서 소름돋았어요.

문 실측때는 기사님이랑 수다도 떨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했는데

창문 실측기사님은 아무 말씀도 없으시고 정말 칼같이 사이즈만 재시더라고요.

그래도 우리집은 보통 낡은 집이 아니고 보통 문제가 많은 집이 아니었기에

안방 창문 앞에 서서는 한참 고민을 하시더라고요.


기사님을 고민하게 만든 문제의 안방창문

이렇게 보시면 그냥 평범한 알루미늄+나무 창문같지만

사실 안쪽 창문과 바깥쪽 창문 사이에

 이렇게 공간이 있거든요.

 작은 화분이 들어갈 정도로 꽤 넉넉한 공간이에요.

이쪽으로 에어컨을 설치한 흔적이 있는데 이걸 테이프와 에어캡으로 막아놨어요ㅋㅋㅋ

이러니 단열이 안되어서 추우니까 벽에 돗자리를 붙였겠죠. 하...


그래서 무슨 문제가 있냐고 여쭤보았더니

그런건 아닌데 어떤 방식의 시공을 원하냐고 물어보시면서

기존스타일과 다르게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하시더라고요.

추천하는 시공방식은 바깥쪽으로 이중창을 두르고 창턱을 안으로 내는 방식인데

그렇게 하면 추가 미장이 필요해서 금액이 추가된다고 설명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밋밋한 일자로 떨어지는 벽보다

두꺼운 창턱이 방쪽으로 난게 더 보기좋을 것 같아서

추천하시는 방식대로 하기로 했답니다.

실측기사님 정말 딱 그말만 하고 가심. 정말 시공에 필요한 말만 딱...


그래서


한화 하이샤시 일반 2중창 하얀거 작은방1, 2, 안방, 부엌 창+안방 창문 턱 미장+전체방충망+전체방범창

(하얗고 아무 무늬없는 창문이 기본이라 제일 쌉니다. 그리고 내눈엔 제일 예쁨)


계약금 23만원

중도금 165만원

총 비용 237만원


이렇게 계약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업체에서 문도 한다고 하네요. 문까지하면 더 싸다고...크흑)


2)공사


이분들.....아침 8시반에 온다고 하셔놓고 11시에 오심.....

하...저희는 이분들 문열어주려고 원래 사는집하고 두시간 걸리는 거리를 아침부터 왔는데

원래 아침잠이 많은 편이어서 시멘트바닥에 돗자리깔고 자면서 기다렸어요.

실측때는 칼이었는데....ㅠ


문 공사때 딸랑 한분 오셔서 했던 것과 다르게

창호공사는 네분이 오셨어요.

그런데 진짜 시공이 진짜 너무 잘 된거에요.

문 시공때는 그래도 뭔가 아쉬운점이 보였는데

창문 시공은 진짜 정말 빈틈없이 꼼꼼하게 기밀시공을 해주시더라고요.

우레탄폼도 엄청 미세하게 쏘시고....

게다가 계속 청소도 해주시고 구경오신 이웃분들께 싹싹하게 인사도 해주시면서

정말 이분들께 맡긴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창틀을 달고 밑에 시멘트로 싹 예쁘게 미장을 해주셨어요.

무슨 틀을 대고 해서 정말 깔끔하더라고요.

그런데 창턱만 해주시고 옆면은 안해주심ㅋㅋㅋㅋㅋ창턱만 계약해서....

여러분 계약서 쓸때 꼼꼼하게 확인하고 하세요....


창틀이 굳으면 이렇게 준비된 하얗고 깨끗한 창문을 다는데

창문 사이즈가 잘못와서 밤 늦게 다시 오느라고 이때 밤 9시인가에 끝났어요.

(다시한번 소음에 양해해주신 주민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이때 젊은 직원 한분이 갑자기


직원: 사장님! 여기 문공사는 혹시 얼마에 하셨어요?

남편: 139만원에 했는데요.

직원: 비싸게 하셨네요. 저희 업체 문공사도 하는데, 같이 하면 훨씬 더 싸게 해드렸을텐데...


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니 실측때도 암말 없으셨는데.....

실측하시는 팀장님이 실력은 엄청 좋으신데

무척 과묵하셔가지고 영업담당이 따로있나보더라고요.

나는 원래 문따로 창문따로 하는건줄 알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6개월을 살아보고 현재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우풍없고, 단열 잘 되고, 창문 닫으면 소음차단도 잘 되서 집이 조용합니다!

비싸더라도 1군 창호 선택한 보람이 있어요.

창문이 아무리 좋아도 기밀시공이 안되면 바람이 샌다고 하던데

그래서 혹시몰라서 우레탄폼하고 기밀테이프도 샀었거든요. 추가로 기밀시공하려고...

그런데 하나도 필요 없었어요. 정말 시공 꼼꼼하게 해주셨거든요.

다시 리모델링을 한다고 해도 이 업체에서 할 것 같아요. 문까지ㅋㅋㅋㅋ


에고 글이 길어졌네요.

이상 문과 창문편이었습니다.


이번편 요약

1. 문ㅇ라; 문턱없이 하얀 민짜 abs 도어 4개+가벽+(거실 문틀) =139만원

2. 태ㅇ창호시스템; 한화 하이샤시 일반 2중창 하얀거 작은방1, 2, 안방, 부엌 창+안방 창문 턱 미장+전체 방충망+전체 방범창=237만원

3. 계약사항을 꼼꼼히 잘 확인하고 계약하자.

4. 한 업체에서 둘다하면 더 싸게 할 수 있다.


출처 우리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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